연휴 시작할 때는 길어 보였는데 막상 연휴가 끝나고 보니까 이게 길었나 싶긴 하지만 어쨌든 연휴가 끝났네요. 연휴 시작하기 전날 저는 급하게 잡힌 출장을 갔었답니다. 뭐 요즘 출장이라고 하면 무조건 충북 청주죠. 청주까지 내려가서 오전 회의 마치고 점심이라도 맛있는 걸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찾아간 곳이 어화꽃게장 코다리냉면이었어요. 물론 식당은 제가 결정하지 않고 그냥 탐방원 따라만 간 거죠.
어화꽃게장 코다리냉면
어화꽃게장 코다리냉면
방문일: 2023년 09월 27일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054 2층 202호 (우) 28802
초행이라면 입구가 어딘지 살짝 헷갈릴 수 있지만 어쨌든 잘 찾아 들어가면 건물 뒤로 주차 공간도 여유롭고 식당 내무는 꽤 넓고 깔끔한 어화꽃게장 코다리냉면입니다. 가게가 정말 넓어서 좋더라고요. 가게 외관과 실내 사진은 잘 찍어 왔고 분명 메뉴판도 잘 찍어 온 거 같은데 메뉴판 사진이 안 보이네요. 😭 그래서 메뉴는 제가 주문한 것만 알려드려야겠습니다.
꽃게 살 비빔밥
주문한 메뉴는 꽃게 살 비빔밥 2개랑 새우만두 하나 추가했는데요. 꽃게 살 비빔밥은 15,000원이고 새우만두는 8개에 7,000원이에요. 이 정도면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 거 같죠?
국으로는 미역국이 나오고 꽃게 살 비빔밥은 위와 같이 밥이랑 새싹 비빔밥 재료가 따로 그리고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함께 따로 나옵니다. 사장 님이 비비기 전에 양념게장 따로 간장게장 따로 맛을 본 후에 비벼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는 취향에 맞는 게장 정식으로 주문해서 먹는 게 더 좋다고요. 😅
뭐 맛을 보라고 하셨으니 밥에 비비기 전에 맛을 봤는데 역시 전 간장게장보다는 양념게장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양념게장 파라서요. 😄
어떤 비빔밥을 비비든 비비는 도구는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이죠. 젓가락으로 잘 비벼주면 밥알을 포함 모든 재료가 으깨지지 않은 형태 그대로 맛있게 비빌 수 있고요. 꽃게 살 비빔밥 역시 재료 본연의 형태를 유지한 채 맛있게 비볐습니다. 그리고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앙~ 맛이 나쁘지 않네요. 그런데 전 살짝 짠 느낌이 있긴 해서 밥은 한 공기 더 추가할까 생각했는데 먹다 보니까 또 괜찮더라고요. 김에 싸서 먹는 것도 좋았고 새우만두와 함께 먹는 것도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꽃게 살 비빔밥도 간장, 양념을 구분해서 선택하는 옵션도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직장인 점심 메뉴로는 가격대가 조금 있긴 했지만 얻어먹는 점심이라면 이 정도는 누려도 되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