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는 판교도서관 근처 돈가스 맛집이라고 불리는 미스터신돈까스입니다. 어제가 세 번째 방문이었던 미스터신돈까스. 이전에는 매운 열냄비 우동과 진짜 생돈까스를 먹었었는데요. 어제 먹었던 세 번째 메뉴는 뭘까요? 제목에 이미 적혀 있는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를 먹고 왔어요.
미스터신돈까스
미스터신돈까스
방문일: 2023년 10월 1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35 (우) 13477
판교도서관 가는 골목에 위치한 미스터신돈까스입니다. 돈가스는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 중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죠? 아마 인기 순위 5위 안에 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돈가스가 또 단순한 음식이 아니죠. 종류가 정말 많은데 어제 먹은 돈가스는 저도 처음 먹어보는 돈가스였답니다.
미스터신돈까스에서 주문한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의 가격은 무려 12,000원. 미스터신돈까스에서 가장 비싼 플래그십(?) 메뉴인데요. 물론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에 매운맛 옵션이 추가되면 12,500원이 되지만 매운맛은 추가하지 않고 본연(?)의 맛 그대로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로 주문했어요.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
미스터신돈까스의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구성은 이전에 먹었던 진짜 생돈까스와 동일한데요. 양배추 샐러드가 따로 작은 사발에 담겨 나왔고 돈가스 소스가 없고 대신 돈가스 위에 치즈가 한가득 담겨 있어요.
그라탕은 구이 접시에 닭고기, 육류, 해물류, 달걀, 채소, 마카로니와 같은 면류 등을 섞고 소스와 함께 담아 치즈와 빵가루를 뿌리고 버터를 넣어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오븐에 구워내는 대표적인 프랑스 요리라고 해요. 그러니까 굳이 그라탕 앞에 치즈가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미스터신돈까스에서는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 맛있는 비주얼의 돈까스라는 거죠.
그런데 저 솔직히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무려 12,000원이나 하는 돈가스인데 양이 너무 적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와~ 양이 부족하지는 않네요. 이제 치즈의 힘인 걸까요? 왜 일반적인 치즈 돈가스는 돈가스 안에 고기양을 줄이고 치즈를 채운 거잖아요. 그런데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는 고기 가득한 돈가스는 그대로 그 위에 엄청난 양의 치즈를 부어서 오븐에 노릇하고 부드럽게 구워낸 거라서 양이 부족하기는커녕 오히려 많더라고요.
그리고 돈가스 한 점을 딱 들면 주욱~ 늘어나는 치즈의 비주얼도 좋고 먹어보니 확실히 일반 치즈 돈가스와는 다르게 풍부한 식감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단점도 명확했는데요.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는 가능한 빠르게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게 천천히 먹다 보면 치즈가 식으면서 굳어져서 처음 먹었던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치즈의 매력이 급격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양 풍부하고 너무 천천히 먹는 게 아니라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수 있는 미스터신돈까스의 치즈 그라탕 생돈까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