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한 주의 시작이자 가장 힘든 날인 월요일이 또다시 찾아왔네요. 하지만 어차피 맞아야 하는 월요일이라면 조금이라도 즐겁기 위해서 맛있는 점심 꼭 챙겨드시기 바라며 오늘은 지난 금요일에 먹었던 나름 별식이었던 점심 메뉴 청년다방의 차세대 떡볶이를 소개할게요.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방문일: 2023년 11월 17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8-5 (우) 13466
지난주 금요일 저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청년다방을 찾았는데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창 밖으로 흩날리던 첫눈도 보고 나름 금요일다운(?) 분위기를 즐겼답니다. 청년다방은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여러 번 소개했던 곳인데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검색을 해 보니까 3년 만에 방문이었나 봐요. 물론 가족이랑 먹은 적이 있긴 하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는 오랜만의 방문이었네요.
저는 아직도 청년다방의 오리지널 메뉴인 통큰오짱 떡볶이를 가장 좋아하지만 탐방원이 다른 것도 먹어보자는 의견에 메뉴를 조금 더 살펴보다가 차세대 떡볶이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빠지면 아쉬운 다모아튀김도 추가. 와~ 통큰오짱 떡볶이는 중 가격이 16,500원인데 차세대 떡볶이는 23,500원 상당히 고가의 떡볶이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차세대 떡볶이
메뉴판 사진도 그렇고 실제로 나온 차세대 떡볶이도 보면 '차'는 차돌박이, '새'는 새우 인 건 알겠는데 '대'가 여전히 뭔지 모르겠었거든요. 하지만 '대'가 뭔지 몰라도 비주얼이 만족스러운 차세대 떡볶이입니다.
익혀서 나온 거라 바로 먹어도 되지만 그래도 떡볶이는 졸여줘야 그 맛이 더 좋아지죠. 청년다방의 떡볶이 떡은 기다란 국수처럼 길죠. 그래서 직접 잘라줘야 하니까 졸여가면서 떡을 하나씩 혹은 두 개씩 들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고 하면서 실상은 그냥 대충 잘라줍니다. 또 너무 작게 자르면 떡볶이 먹는 맛이 안 나잖아요. 그냥 가져가기 편한 크기로 대충 잘라주고 잘 졸여준 후에 앞접시에 종류별로 담아보니까 오~ 이제야 '대'가 뭔지 알겠네요. 차돌박이, 대창, 새우 이렇게 해서 차대새 떡볶이였어요.
다양한 맛으로 재료의 다른 식감과 맛을 즐기는 것도 좋고 떡볶이 양념이 사실 어떤 음식이랑 비벼 먹어도 맛없기 힘들잖아요? 괜찮은 조합의 음식이긴 했습니다. 그러나 대창은 굳이 떡볶이에 넣어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긴 했어요. 대창의 양이 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2~3인 분에 23,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확실히 떨어진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금요일 별식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어요.
다모아튀김
저는 청년다방에서 떡볶이를 먹으면서 다모아튀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거든요. 먼저 떡볶이를 덜어가면서 먹어주고 어느 정도 공간이 나왔다 싶으면 그때 튀김을 하나씩 잘라서 넣어주고 또 졸여가며 먹으면 떡볶이 국물에 빠진 튀김도 맛있고 떡볶이 국물도 튀김 때문에 더 고소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즐기며 먹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튀김이 눅눅해진다고 별로라고 하는 분도 있긴 하던데 이건 취향 차이니까 취향에 맞는 먹는 방법으로 먹으면 되겠죠? 이날 함께 한 탐방원들은 모두 이 방법에 찬성해서 맛있게 즐겼습니다.
에이드 1L 청포도
이럴 거면 차라리 세트 메뉴를 시킬 걸 그랬죠? 탐방원 한 분이 너무 맵다고 음료 하나 시키자고 해서 시킨 에이드 1L. 종류는 한라봉, 청포도, 자두, 열대과일 이렇게 있던데 우리는 청포도를 주문했는데요. 음~ 맛은 예전에 마시던 봉봉 포도맛?
그냥 콜라나, 사이다가 더 괜찮은 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추억의 음료맛이라고 할까요? 다른 탐방원 생각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사이다를 먹는 게 더 좋은 거 같은 음료였네요.
가격적인 부담이 살짝 있었지만 그래도 금요일 점심, 별식이라는 느낌으로 맛있게 즐긴 청년다방의 차대세 떡볶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