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 날씨가 추웠는데 그래도 어제는 조금 덜 추웠던 거 같지 않아요? 월요일 힘들어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추위가 조금 봐준 듯한 느낌이랄까요? 😅 덜 추웠던 월요일 여러분들은 어떤 점심 메뉴를 드셨나요? 전 독특(?)한 점심 메뉴. 팥 칼국수를 먹었답니다.
파머스마켓팥집
파머스마켓팥집
방문일: 2022년 월 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번길 18-3 1층 102호 (우) 13467
파머스마켓 팥집은 어제가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요. 이전 두 번의 방문은 모두 장칼국수를 먹었어요.
그런데 댓글로 팥 칼국수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었죠.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어제는 팥 칼국수를 먹고 왔답니다. 저도 맛이 궁금하긴 했지만 직장인 점심 가격으로는 비싼 편이라 미루고 있었는데 그래도 궁금해하는 분이 계시니 먹어봐야겠더라고요.
2인, 4인 테이블은 만석이라 어제는 처음으로 창가 바 형태의 자리에 앉았는데요.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이 자리 괜찮던데요. 그런데 사진 찍기는 불편하긴 했네요. 😅
이전에 먹었던 장칼국수 가격은 9,000원. 어제 먹은 팥 칼국수 가격은 12,000원. 확실히 가격이 센 편이긴 하죠. 하지만 직장인의 유일한 자유(?) 시간인 점심시간인데 즐겨보겠습니다.
팥 칼국수
장칼국수를 주문해도 팥 칼국수를 주문해도 반찬은 동일하네요. 빨간 배추김치와 백김치.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들인데 빨간 배추김치는 제법 매우니까 알아두시고요.
주문한 고가의 점심 메뉴 팥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단팥은 아닌 거 같은 진한 팥국물에 칼국수랑 새알심이 제법 들었습니다. 양이 상당해요.
취향에 따라 소금을 넣는 분도 있고 설탕을 넣는 분도 있을 텐데 저는 선택은 설탕. 테이블에는 소금과 설탕 둘 다 마련되어 있답니다. 설탕을 설설설 뿌려주는데 음~ 너무 조금 넣었나 봐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조금 더 넣어주고 먹어도 차이가 없어요. 3차 투하 결정. 이제 살짝 '아~ 들어갔구나' 싶네요.
그럼 이제 본격적인 식사 시작.
알심은 따로 떠서 먹어주고 칼국수는 길게 들어서 후루룩. 팥국물이 제법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체인점에서 파는 단팥죽과 비교하면 훨씬 담백하고 절제된 맛입니다. 설탕을 더 넣어주고 싶었지만 달게 먹는 건 자제하는 게 좋다죠. 배추김치랑 감싸서 한 번 더 후루룩. 배추김치랑 같이 먹으니까 이것도 좋네요.
오랜만에 먹는 담백한 팥 칼국수의 맛이 좋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음식 중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나쁘지 않네요. 하지만 대중적인 맛이라고 하면 이건 호불호가 좀 있을 거 같아요. 사실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이 단맛이 강한 건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