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다녀왔던 다람쥐할머니를 또 다녀왔습니다. 포스팅은 한 번 밖에 안 했지만 그 후에도 여러 번 다녀왔고 아버지랑 가람이랑도 다녀오기도 했었어요.
그 정도로 우리 가족들은 만족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아무래도 묵밥은 시원하게 여름에 즐기는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지난 일요일 아내가 갑자기 '묵밥 먹으러 갈래?' 묻는 거 있죠. 이건 가자는 거죠. 다람쥐할머니에는 묵밥이 냉묵밥만 있는 게 아니고 온묵밥도 있거든요. '오~ 온묵밥은 안 먹었던 거니까 포스팅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다람쥐할머니
다람쥐할머니
방문일: 2023년 11월 19일
위치: 경기 화성시 비봉면 비봉로 165 (우) 18284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싶은 위치에 있는 다람쥐 할머니입니다. 카카오맵에는 두부 전문점으로 등록이 되어 있는데 전 두부는 먹어본 적이 없다는 거. 저를 포함한 우리 가족의 목표는 도토리묵밥과 도토리전뿐입니다.
메뉴를 살펴보면 두부 음식도 있긴 해요.
도토리묵밥(냉/온) 9,000원
도토리전 8,000원
도토리묵무침 9,000원
순두부찌개 9,000원
손두부김치 9,000원
그 외 여러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트 메뉴들이 있는데 처음 왔을 때는 세트 메뉴도 먹어봤는데 우리 가족은 묵밥과 전 두 가지면 된다는 생각에 그 후에는 단일 메뉴로 주문해서 먹고 있네요. 처음 오신 분들은 묵무침까지 드실 수 있는 2세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람쥐 할머니네 반찬은 위와 같은 구성으로 나와요. 깍두기를 제외한 반찬은 그때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아내 말로는 여기 나물 무침을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날도 저 부추 무침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도토리묵밥(냉/온)
아내랑 가람이는 도토리묵밥 온으로 주문하고 저랑 하람이는 도토리묵밥 냉으로 주문했어요. 좌측이 냉묵밥, 우측이 온묵밥입니다. 포스팅을 해야 하는 저는 안 먹어 본 온 묵밥을 먹어 보는 게 좋겠지만 아무래도 제 취향은 아닐 거 같단 말이죠. 그래서 아내가 온묵밥을 주문했으니까 저는 냉묵밥 주문해서 맛만 보기로 했죠. 😅
처음 먹어보는 온묵밥의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냉묵밥의 새콤한 맛은 없고 설마 육수 자체가 다른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맛, 다른 매력을 가진 묵밥이었어요. 물론 묵의 탱글함은 같았지만요.
그리고 우리 가족 특히 저랑 아이들이 여기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 도토리전도 당연히 주문해서 먹었고요. 이만한 크기의 전 한 장 가격이 8,000원. 하지만 절대 한 장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추가로 한 장 더 주문해서 먹었다는 거! 다람쥐 할머니네 도토리전 너무 좋아요. 😁
그래서 오늘의 결론. 다람쥐 할머니네 도토리묵밥은 겨울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취향에 따라 냉/온 선택하면 되지만 전 겨울에도 냉 도토리묵밥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알았네요. 물론 도토리전은 여름, 겨울 상관없이 즐기면 되는 거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