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내의 생일날,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아내와 저녁 외식을 하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한 아내의 의견에 따라 찾아간 곳은 봉담 파스타, 뇨끼 맛집이라고 하는 리옹이었어요.
리옹
리옹
방문일: 2023년 12월 05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오래4길 3-1 1층 (우) 18303
리옹은 이전에도 가족 외식하러 몇 번 왔던 곳인데 포스팅을 매번 하지는 않았었나 봅니다. 유일하게 한 번 포스팅을 했는데 그게 2019년 포스트였네요.
12월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하게 꾸며져 있는 리옹입니다. 음식점들들이 많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는 요즘, 한 곳에서 5년을 넘게 꾸준히 장사를 하고 있다는 건 그래도 나름 괜찮은 브런치 카페로 인정받고 있다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테이블에는 조화와 조명등으로 꾸며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실내가 조금 밝은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음식 사진 찍기 정말 힘든 조건이거든요. 사장님이 SNS보다는 가게의 분위기를 더 중시한다면 그것도 뭐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
메뉴를 살펴볼까요. 1인 1 메뉴 주문을 했습니다. 아내는 매콤한 크림 뇨끼, 저는 게살 로제 크림, 아이들은 해산물 오일, 해산물 크림 파스타로 주문했어요. 가격대는 여전히 비싼 느낌이 있긴 합니다. 😅
매콤한 크림 뇨끼
먼저 아내가 주문한 매콤한 크림 뇨끼 먼저, 저는 작년에 을지로에 있는 알로에서 런치 스테이크 정식을 먹을 떼 뇨끼를 처음 먹어봤는데요. 그때 제가 먹은 걸 듣고는 평소 먹는 것에 큰 관심 없던 아내가 뇨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버건디에서 처음 먹어보고 이때가 두 번째 뇨끼를 먹는 거였는데 아내의 평가로는 버건디도 나쁘지 않았지만 리옹의 뇨끼가 조금 더 맛있다고 하네요.
버건디는 살짝 느끼하고 기름진 느낌이었는데 리옹의 매콤한 크림 뇨끼는 매운맛 때문인지 취향에 맞았나 봐요. 저 역시도 나쁘지 않은 뇨끼였고 아이들 역시 처음 먹어보는 뇨끼가 맛있다고 하는 걸 보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뇨끼였던 거 같아요. 매콤한 크림 뇨끼의 가격은 18,500원.
게살 로제 크림과 해산물 크림
게살 로제 크림과 해산물 크림은 저랑 가람이가 주문한 파스타 메뉴인데요. 로제는 아내가 좋아하는 메뉴인데 아내가 뇨끼를 주문했으니까 함께 먹으려고 게살 로제 크림은 L로 주문을 했는데 확실히 양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가람이가 주문한 해산물 크림은 이름에 해산물을 내세운 만큼 푸짐한 해산물이 마음에 드는 비주얼이에요.
해산물 크림은 비주얼만큼 맛도 좋았습니다. 크림도 적지 않게 들어 있고 해산물도 신선해서 만족도 업, 반면 게살 로제 크림은 L을 주문한 게 오히려 만족도를 낮춘 걸까요? 이전에 포스팅했던 걸 보면 조금 짜게 느껴지긴 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었는데 이날은 소스도 적고 살짝 퍽퍽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리옹에서 게살 로제 크림을 주문하신다면 L이 아닌 그냥 보통으로 주문하시는 걸 저는 추천하겠습니다. 가격은 게살 로제 크림 L이 24,500원이고 해산물 크림은 19,000원이에요.
해산물 오일
마지막으로 하람이가 주문한 해산물 오일 파스타, 이 날 먹은 3개의 파스타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파스타가 바로 해산물 오일 파스타였어요. 저는 오일 파스타를 즐겨 먹는 편이 아닌데도 가장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였습니다. 아빠, 엄마 전부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데 유독 하람이가 오일 파스타를 즐겨 먹거든요. 그런데 다른 곳에서 오일 파스타를 먹을 경우 실패 확률이 높은 편인데 리옹의 해산물 오일 파스타는 성공이었습니다. 리옹에서 파스타를 드신다면 해산물 오일 파스타 강력 추천합니다. 해산물 오일 파스타의 가격은 17,500원.
봉담에서 분위기 좋게 데이트 또는 가족 외식으로 파스타를 찾으신다면 리옹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그럼 리옹에서 뇨끼와 3가지 파스타를 먹은 리뷰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