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법 비가 내렸죠. 제가 비 오는 거 싫어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좋아하는 편인데 어제 비는 정말 별로였네요. 저 일요일에 세차했거든요. 😭
세차한 다음 날, 비가 와서 기분 별로인 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포레스트 오늘, 숲이었어요.
포레스트오늘숲 서판교점
포레스트오늘숲 서판교점
방문일: 2023년 11월 2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46번길 35 1층 101호 (우) 13467
비 오는 날이라 외관 사진 촬영 없이 빠르게 입장. 웬일로 어제는 대기도 없더라고요. 제가 어제로 4번째 방문인 거 같은데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한 건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입장하고 나서 보니까 비가 오는대도 밖에 줄이 생기더라고요. 포레스트 오늘, 숲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었어요.
포레스트 오늘, 숲의 쌀국수는 총 4종류, 여기에서 왕갈비 쌀국수만 안 먹어봤으니 어제는 왕갈비 쌀국수를 먹는 게 순서겠지만 13,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잠시 주저하다가 무난한(?)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무조건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없어요. 메뉴 선정의 제한이 있죠. 이게 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거 아니겠습니까? 직장인 중에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분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 분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포레스트 오늘, 숲의 반찬은 단무지와 양파. 이걸로 끝.
소고기쌀국수
늘 그렇듯, 어제도 차고 넘치는 양의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포레스트 오늘, 숲의 소고기 쌀국수 가격은 1만 원. 그런데 양이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가득이죠.
비도 오고 날씨도 쌀쌀한데 뜨끈하고 맛있는 국물 너무 좋습니다. 소고기와 함께 하는 쌀국수도 맛있고요. 비 오는 날 기가 막힌 메뉴 선정이었다 싶었죠. 중반까지는요.
그런데 한 반 정도 먹고 나니까 너무 배불러요. 제가 양이 줄기도 했지만 저뿐 아니라 다른 탐방원들도 다 먹은 사람이 없으니까 이건 양이 줄은 저만의 생각은 아니랍니다. 세 번째 사진이 절 반 이상을 먹었다고 생각할 때의 사진인데 아직도 면발이 처음 주문한 거 같죠? 음식 남기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면이라도 다 먹어야겠다 싶어서 계속 먹다 결국 포기한 게 4번째 사진. 그런데 저 사진에도 밑에 면발이 가라앉아 있다는 거. 이 정도가 되다 보니 처음 맛있었던 쌀국수가 좀 질리더라고요.
분명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을 만족하는 분도 있을 테니 차라리 미니 쌀국수라고 해서 1~2천 원 저렴하고 양도 줄인 메뉴를 해 주는 건 어떨까? 싶어요. 양이 적으면 사이드라도 하나 더 팔 수 있지 않을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