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둘이서 오붓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남자 둘이서 오붓하게 먹고 온 점심 메뉴는 바로 즉석 떡볶이인데요. 지난주에 갔었던 옛날 떡볶이 전문점 우리할매떡볶이 건너편에 있는 밀즉석떡볶이랍니다.
밀즉석떡볶이
밀즉석떡볶이
방문일: 2024년 03월 1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18 스타타워 1층 102호 (우) 13466
어제도 외관 사진을 못 찍어 왔네요. 그나마 다른 곳들은 소개를 했던 곳이라 이전에 찍었던 사진이라도 있는데 밀즉석떡볶이는 첫 방문인데 외관 사진을 못 찍어서 로드뷰로 대체합니다.
가게가 크지도 않고 길가에 있긴 한데 건물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울 거 같아요. 이걸 걷다가 찾아낸 저 스스로 칭찬해 봅니다. 😅
메뉴는 단출합니다. 차돌박이 떡볶이와 기본 떡볶이 두 가지인데 차이는 차돌박이의 유무로 Small(2~3인분) 기준 4,000원의 차이가 있어요. 다른 기본 구성은 같아요.
차돌박이 떡볶이
우리는 18,000원짜리 차돌박이 떡볶이 Small로 주문을 했습니다. 다른 토핑은 추가하지 않았고 사이드로 반반튀김을 하나 주문했는데 반반튀김은 아래에서 간단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차돌박이 떡볶이 먼저 보여드릴게요.
라면이랑 깻잎, 차돌박이와 떡볶이 그리고 소스만 보이는 첫 모습과는 달리 끓으면서 재료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파와 양배추 그리고 어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불이 약해서 중간에 가스를 교체하느라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더 걸리긴 했는데 모든 조리(?)는 사장님이 직접 테이블로 오셔서 해 주니까 얌전히 기다리기만 하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말랑말랑 보들보들 밀떡의 식감이 좋습니다. 저는 역시 떡볶이는 쌀떡보다는 밀떡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떡의 그 식감 너무 좋아요. 처음에는 별로 맵지도 않고 살짝 밋밋한 맛인 거 같았는데 끓이면서 먹다 보면 맛있고 진한 맛이 드러납니다. 조금 늦게 시작을 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떡볶이는 제대로 우려(?) 내야 진짜 맛을 느낄 수 있죠.
맛은 좋은데 그래도 아쉬운 점이라면 18,000원이라는 높은 가격과 그래도 차돌박이 떡볶이인데 차돌박이가 적게 들어 가 있다는 점입니다. 가성비가 좋다고는 못하겠어요. 😅
반반튀김(김말이 3, 새우 3)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가면 될 거 같은 반반 튀김입니다. 반반튀김의 가격은 6,000원인데 김말이 3개와 새우튀김 3개 구성이네요. 튀김 하나당 1,000원인 거죠. 튀김은 그냥 평범합니다. 김말이와 새우튀김 딱 그거죠.
깍두기 버터 볶음밥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후식인 깍두기 버터 볶음밥입니다. 즉석 떡볶이 먹으면서 볶음밥을 안 먹을 수는 없죠. 밀즉석떡볶이에서는 날치알 볶음밥과 깍두기 버터 볶음밥 2 종류의 볶음밥 메뉴가 있는데요. 날치알 볶음밥은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깍두기 버터 볶음밥을 주문했는데요.
깍두기 버터 볶음밥의 가격은 하나에 4,000원. 우리는 2개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볶음밥 역시 사장님이 직접 다 볶아서 가져다주기 때문에 그냥 먹기만 하면 됩니다.
밀즉석떡볶이의 깍두기 버터 볶음밥은 강력 추천합니다. 깍두기가 너무 맛있던데요. 그냥 먹어도 맛있고 남은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볶음밥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만족도는 좋았지만 남자 둘이서 먹은 점심 가격이 총 32,000원이 나왔으니 가성비 면에서는 아쉬운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가끔 특식으로만 즐길 수 있을 거 같은 밀즉석떡볶이의 차돌박이 떡볶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