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을 먹으러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새로 온 탐방원이 있고 기존 탐방원이 휴가라 차로 이동할 수 있는 인원이 됐거든요. 그래서 오래간만에 청국장을 먹으러 갔는데...
이런이런. 청국장과 보리밥은 매주 목요일이 휴무라네요. 그래서 급하게 이전에 저녁 먹으러 갔다가 영업시간이 끝나서 못 갔던 신포국수로 향했습니다.
신포국수 본점
신포국수 본점
방문일: 2024년 04월 1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43 (우) 13455
신포국수입니다. 저는 여기가 전에 와서 헛걸음했을 때 쫄면의 원조라는 신포우리만두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신포우리만두와 상관없는 신포국수 본점이었네요. 신포시는 함경남도의 동해안 중부에 위치한 도시 그러니까 북한에 있는 곳이고 신포동은 인천 중구에 있는 곳인데 여기에 신포국제시장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신포우리만두의 신포는 인천인데 여기 신포국수의 함경도 지역의 국수라고 합니다. 신기하죠? 저만 신기한 걸까요? 😅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를 확인해 보면 메뉴는 단출합니다. 돈가스와 튀김만두, 콩국수, 황태 비빔국수, 그냥 비빔국수 그리고 잔치국수까지 국수 종류가 4가지에 튀김만두와 돈가스가 전부예요. 어제 탐방인원은 4명, 우리는 황태 비빔국수와 수제 돈가스, 그리고 튀김만두 구성으로 되어 있는 황태국수 2인 세트를 2개 주문했어요. 황태국수 2인 세트의 가격은 31,800원입니다.
황태국수 2인 세트
반찬도 단출합니다. 빨간 배추김치화 백김치가 전부예요. 황태국수 2인 세트에는 튀김만두가 포함되어 있으니까 간장도 나오고요.
황태 비빔국수와 돈가스 그리고 튀김만두까지 4인 테이블이 꽉 차는 구성입니다. 처음에는 양이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쓸데없는 고민이었어요.
먼저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황태 비빔국수, 사장님이 오셔서 위에 올라 있는 황태를 국물에 먼저 풀어주고 나서 국수를 비벼야 양념이 제대로 풀어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잘 못했나 봐요. 사장님이 젓가락을 가지고 오셔서 직접 황태를 풀어주시고 가셨습니다. 😅
그리고 먹어 본 신포국수의 황태 비빔국수는 오~ 여기 양념이 정말 맛있어요. 각종 과일이 들어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던데 그래서 그런지 상큼한 맛이 느껴집니다. 시원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황태의 쫄깃한 식감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제가 아는 이북 음식은 대개 심심한 맛인데 신포국수의 황태 비빔국수는 그렇지 않네요. 오호~
튀김만두는 특별한 건 모르겠는데 튀김만두가 맛없기 정말 힘들죠. 바삭하게 잘 구워진 튀김만두도 괜찮았고 수제 돈가스는 그냥 무난함. 그런데 돈가스에 밥이 조금 나오잖아요. 이 밥을 국수 양념에 비벼 먹으니까 이게 또 별미입니다. 밥은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양념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신포국수의 황태 비빔국수였네요. 날 더워지면 뭘 먹을까? 고민이었는데 여기 와서 먹으면 딱 좋겠다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