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을 먹으러 오랜만에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사무실 근처 유일한 중국집이었던 짜짜루가 문을 닫아서 이제 중식 먹으려면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엄청 걸어가야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
전국5대짬뽕연화산
전국5대짬뽕연화산
방문일: 2024년 04월 1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58번길 14 (우) 13479
게다가 고정 탐방원이 6명이 되면서 차로 이동하는 것도 불가능해졌지만 가끔 탐방원 중 한 명이 휴가나 재택을 하게 되면 그때나 가능하게 되었는데 지난 수요일에 한 명이 휴가라서 5명의 고정 탐방원이 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곳이 전국5대짬뽕연화산입니다. 누가 인정해 준 건 아니고 그냥 상호에 전국 5대 짬뽕이 들어가 있는 중국집이죠.
맛은 괜찮습니다. 가격이 막 비싼 느낌도 아니고요. 그런데 최근 방문 때 기대를 하고 시켰던 유니짜장이 정말 유니짜장이 아니고 그냥 일반짜장인데 유니짜장이라고 적혀서 저는 낚인 느낌이라 그제는 짜장은 제외하고 짬뽕을 먹기로 하고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그냥 짬뽕은 먹어봐서 짬뽕 다음에 적혀 있는 짬뽕 메뉴인 해물백짬뽕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해물 백짬뽕의 가격은 13,000원이고요. 여기에 깐풍기 중(42,000원)도 하나 주문했어요.
전국5대짬뽕연화산은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와 자차이가 함께 제공됩니다. 늘 말하지만 자차이를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물백짬뽕
해물백짬뽕을 주문하면서 대충 예상은 했었는데요. 일본식 짬뽕인 나가사키 짬뽕처럼 뽀얀 국물에 약간 매운맛을 가진, 물론 한국식 백짬뽕과 일본식 나가사키 짬뽕은 맛의 차이가 있다지만 전 나가사키 짬뽕도 한국에서만 먹어봐서 맛의 차이라는 걸 직접 체험한 적은 없죠. 😅 어쨌든 제가 생각한 느낌의 칼칼한 맛을 가진 뽀얀 국물의 짬뽕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제가 생각한 백짬뽕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비주얼은 제 생각보다 너무 좋은데요. 오징어의 크기는 청년다방의 통큰오짱 떡볶이에 들어간 것보다는 작지만 짬뽕에 이런 통 오징어가 들어간 걸 저는 처음 보거든요. 백짬뽕 앞에 해물이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가 있네요. 칼칼하게 딱 적당한 매운맛에 통오징어와 새우, 홍합까지 들어간 해물백짬뽕. 이거 좋습니다. 술 좋아하는 분들 해장용으로도 너무 좋을 거 같고요. 술 안 좋아하는 분들도 그냥 짬뽕만으로도 좋아할 거 같은 한국인들이라면 싫어할 사람 별로 없을 거 같은 전국5대짬뽕연화산의 해물백짬뽕이었어요. 😁
깐풍기
그리고 이건 처음 먹어보는 전국5대짬뽕연화산의 깐풍기인데요. 아~ 위 사진이 중 사이즈는 아니고요. 5명이라 2개 테이블로 나눠 앉으니까 음식이 나올 때 알아서 나눠 주시더라고요. 이게 중 사이즈의 절반 정도 되는 양입니다. 저는 닭 요리를 대부분 좋아하지만 깐풍기는 글쎄요. 그냥 양념 치킨이나 닭강정과 비슷한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날 먹은 깐풍기도 사실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절대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요. 엄청 바삭하고 매운 고추와 함께 먹으면 땀날 정도로 매운맛도 저는 좋긴 했는데 그래도 가격이 42,000원이면 제 기준에서는 비싸다는 느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누가 사줘서 먹는 깐풍기라면 마다할 이유는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