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가 일이 있어서 하루 쉬고 이틀 만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럼 오늘 소개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어제의 점심이 아닌 그제 점심 메뉴라는 거죠. 햇살이 뜨거웠던 지난 화요일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곳은 본죽 & 비빔밥 cafe 서판교점이었어요.
본죽&비빔밥cafe 서판교점
본죽&비빔밥cafe 서판교점
방문일: 2024년 06월 1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0 메트로골드 1층 (우) 13466
깔끔한 실내의 본죽 & 비빔밥 cafe 서판교점인데요. 6명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어서 2인 테이블과 4인 테이블을 붙이고 구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자리 선정을 실패했네요. 😅
신짬뽕죽
요즘 날이 더워서 가급적이면 매운 건 안 먹으려고 하는데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먹고 싶은 거 그리고 죽 같지 않은 죽을 찾다가 주문한 메뉴가 바로 신짬뽕죽이었는데요. 본죽의 신짬뽕죽은 죽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긴 하지만 절대 죽 같지 않은 짬뽕에 밥 말은 느낌의 죽이거든요. 이게 은근히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본죽의 반찬은 배추김치, 장조림, 오징어 초무침 그리고 조금 더 시원하면 좋았을 거 같은 동치미까지 나와요. 이 중에서 저는 오징어 초무침도 괜찮았지만 신짬뽕죽과의 조합은 역시 장조림이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메뉴 사진 속 신짬뽕죽의 색은 채도를 많이 올린 거겠죠? 제 사진보다 더 진한 빨간색이라서 실제 나온 신짬뽕죽을 보면 별로 안 매울 거 같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이 생각은 경기도 오산입니다. 제대로 맛있게 맵고요, 죽에 새우와 조개 그리고 콩나물이 들어 있어서 맛있는 해물 짬뽕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뜨겁습니다. 뜨겁고 맵고 그런데 자리를 구석에 앉아서 천정형 에어컨 바람이 전혀 오지 않아요. 너무 덥습니다. 에어컨을 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 먹고 나서 퇴식구에 그릇 반납하려고 들어 나오는데 가게 중앙은 시원하네요. 😅
바로 나온 뜨겁고 맛있게 매운 신짬뽕죽이었지만 너무나 덥고 땀이 많이 나서 힘든 점심시간이었어요. 여름에 재방문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가운데 자리를 앉거나 에어컨 바람 세기 조절을 해야겠습니다. 그럼 맛있고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