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심하죠. 이제 6월 중반인데 더운 정도가 아니라 너무 뜨거워요. 그러다 보니 탐방원들도 점심 먹으러 멀리 가는 는 걸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두 명의 이탈까지 있었는데요.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갑니다. 어제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곳은 미소야 서판교점이에요.
미소야 서판교점
미소야 서판교점
방문일: 2023년 05월 1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8-7 1층 (우) 13466
미소야 서판교점은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곳 중 가장 거리가 먼 곳 중 하나인데요. 출발할 때 미소야 가서 시원한 메밀이나 먹어야겠다 생각했지만 너무 뜨거우니까 그냥 가까운 곳에서 먹을까?라는 생각으로 다른 곳을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조금 더 가까운 돈가스 집이 있는데 거기 가격을 알아보니 돈가스 + 메밀 세트가 16,500원, 이건 너무하다 싶어서 결국 목적지 변경 없이 미소야에 도착했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니 와~ 미소야 가격은 정말 착하네요. 미소야의 돈가스 + 메밀 세트 구성인 로스카츠 모밀의 가격이 12,000원. 가격 자체만 보면 솔직히 저렴한 건 아닌 거 같지만 앞에 알아본 가격인 16,500원과 비교하면 4,500원이 저렴하니까 상대적으로 싸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탐방원들도 여기 오길 잘했다고 하더라고요. 😊
로스카츠 모밀
저를 포함한 3명의 탐방원은 로스카츠 모밀을 주문하고 한 명은 돈카츠 김치 우동 전골을 주문했어요. 돈카츠 김치 우동 전골을 주문한 탐방원에게 "너무 덥지 않아?"라고 물어봤더니 "가게 시원해서 괜찮습니다."라는 답변이 왔네요. 가게가 시원하긴 했어요. 😊
주문한 미소야의 로스카츠 모밀입니다. 구성에서 특별한 건 없죠. 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 두 가지가 나오고 냉메밀을 주문했으면 당연히 따라 나오는 와사비와 간 무, 송송 썰은 파와 로스카츠와 함께 먹을 소스가 나오고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로스카츠와 냉메밀이 나왔습니다. 돈가스에는 땅콩 소스가 부어진 양배추도 함께 나왔고요.
먼저 시원한 거부터 먹어야겠습니다. 작은 접시에 담긴 와사비, 간 무, 파를 전부 냉메밀에 부어주고 잘 섞어준 후 먼저 국물부터 마셨는데요. 캬~ 시원합니다. 바로 메밀국수 들어서 크게 후루룩 한 후 다시 국물 한 모금을 마셨는데 역시, 이렇게 더운 날에는 시원한 냉메밀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시원하고 좋다지만 점심으로 냉메밀만 먹는 건 뭔가 허전함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돈가스와의 세트 구성이 인기가 있는 거 아닐까요? 두툼한 미소야의 로스카츠를 소스 콕 찍어서 먹으면 이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돈가스와 냉메밀을 번갈아가며 먹다 보니 어느 순간 먹을 게 없어져 버리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분명 제가 한 일인데 어느 순간 '아~ 없어졌네'라고 깨닫게 되는 마법 말이죠. 역시 여름에는 '냉'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이 정답인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