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은 청년다방에서 먹고 왔어요. 어제 가면서는 '너무 자주 가는 거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까 1달 반 만에 방문이네요. 잦은 방문은 아니었습니다.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청년다방 판교운중점
방문일: 2024년 06월 25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28-5 (우) 13466
청년다방 판교운중점입니다. 사무실에서 걸어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곳 중 가장 먼 편에 속하는 곳이죠. 그런데 날이 더워서 그런 걸까요? 매장이 크기도 하고 평소(?)에도 손님이 가득 차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제는 점심을 다 먹고 나올 때까지 그 넓은 매장에 우리만 떡볶이를 먹었는데요. 물론 우리는 매장을 전세 낸 거 같아서 좋긴 했습니다. 😁
청년다방의 반찬은 처음부터 손님이 직접 세팅을 해야 하는데 예전에는 반찬이 단무지 하나뿐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추가된 반찬 하나가 있는데 이 반찬이 계속 바뀌거든요. 어제는 감자 샐러드가 나왔는데 전 이 감자 샐러드 좋아합니다. 그래서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어요. 이런 반찬의 변화는 격하게 환영합니다. 😊
반찬을 먼저 가져오고 테이블 오더로 주문을 했는데 늘 먹던 통근오짱 떡볶이와 차새대 떡볶이의 의견 중 이번에는 제가 좀 강하게 어필을 해서 결국 차세대떡볶이로 주문 결정하고 대신에 통큰오짱을 떡볶이 토핑으로 추가 주문을 했어요. 차세대떡볶이 3인분 가격은 26,500원 통큰오짱 토핑의 가격이 8,500원으로 총 35,000원이었습니다.
차새대떡볶이
차세대떡볶이와 통큰오짱이 나왔는데요. 차세대떡볶이가 좀 작아 보이죠? 3인분을 주문했는데 주방에서 2인분만 조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금방 조리해서 더 가져다주겠다고 해서 먼저 먹다가 추가로 나오는 떡과 차돌을 넣고 먹기로 했습니다. 통큰오짱은 늘 떡볶이 위에 올려 있는 것만 보다가 이렇게 따로 나온 걸 보니까 새롭네요. 그런데 확실히 임팩트는 떡볶이 위에 올라가 있는 게 더 좋은 거 같긴 합니다. 분명 통큰오짱이라는 이름답게 작지 않은 크기의 통 오징어 튀김인데 저렇게 따로 담겨 나오니까 왜 저는 초라해 보이는 걸까요? 😅
차새대 떡볶이는 처음은 아니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작년 12월 29일에 바로 여기에서 처음 먹었던 메뉴랍니다. 차돌과 새우 그리고 대창이 들어간 청년다방의 떡볶이 메뉴인데요. 작년에 처음 먹었을 때 저는 맛있게 먹긴 했는데 기본 2인 메뉴의 23,500원이라는 가격이 과하다는 생각에 그동안 멀리했던 메뉴죠. 새우랑 대창이 푸짐하게 들어 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이게 푸짐함과는 살짝 거리가 있단 말이죠. 그런데 최근 먹었던 로제 떡볶이는 솔직히 실망스러워서 대부분 통큰오짱 떡볶이만 먹어서 뭔가 다른 메뉴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 가격이 세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차새대 떡볶이를 먹은 건데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본맛으로 주문했는데도 대창이 들어가서인지 맵기는 센 편이라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생각 한 번 해 보시는 걸 권하는데 그래도 이날 나온 감자 샐러드가 매운맛을 중화시켜 줘서 좋았어요.
일단 1차(?)로 간단하게 먹고 난 후 주방 실수로 뒤늦게 나온 1인 분의 떡과 차돌 약간 그리고 추가 주문한 통큰오짱 토핑을 냄비에 넣어주고 살짝 끓여준 후 2차 식사 시작합니다. 이렇게 먹으니까 차새대와 통큰오짱 떡볶이 두 가지를 먹는 기분이라 이것도 나름 장점이겠다 싶던데요. 먹고 싶은 메뉴가 두 개 라면 이렇게 한 가지 떡볶이 주문 후 토핑 추가해서 끓여 먹으면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먹을 수도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청년다방에서의 점심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