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첫 방문했던 피자 이딸리아나 서판교점, 가격이 높은 편이긴 했지만 풍부한 토핑과 치즈가 들어간 피자를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때 다 먹고 나올 때 사장님께서 차주부터 점심에 볶음밥도 판매할 거라고 전에 다른 가게를 하실 때 팔았던 메뉴인데 맛있다고 한 번 먹으러 오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볶음밥을 먹으러 어제 피자 이딸리아나 서판교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딸리아나 서판교점
이딸리아나 서판교점
방문일: 2024년 07월 03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3 (우) 13461
혹시 안 하는 거 아닐까? 살짝 걱정을 하며 도착을 했는데 밖에 세움 간판으로 볶음밥과 쌀국수 메뉴가 적혀 있네요. 다행입니다. 볶음밥 종류는 3가지, 쌀국수 종류도 4가지 피자집에서 베트남 음식 메뉴가 7가지나 있어요.
피자 이딸리아나의 피자 메뉴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고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피자 이딸리아나 서판교점의 신메뉴인 볶음밥과 쌀국수만 살펴볼게요.
소고기 볶음밥과 오므라이스는 1만 원, 해물볶음밥은 1만 2천 원이고 소고기 쌀국수는 9천 원으로 나름 저렴합니다. 해물 쌀국수, 볶음 쌀국수, 락사는 1만 2천 원의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저는 애초에 먹으려던 볶음밥 메뉴인 소고기 볶음밥과 해물 볶음밥 두 가지 중에 고민하다가 해물 볶음밥으로 주문했어요.
이전에 피자를 먹을 때는 피클만 있었는데 볶음밥과 쌀국수를 판매하면서 반찬을 준비하신 거 같아요. 국내산 김치라 맛이 괜찮을 거라고 얘기하신 배추김치와 양파 장아찌가 추가되었습니다.
해물볶음밥
피자 이딸리아나 서판교점의 해물볶음밥이 나왔는데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양이 상당합니다. 이게 그릇이 납작하고 커서 높이 쌓아 올리지 않아서 실제로도 양이 적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먹다 보면 양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늦게 나왔는데 이게 주문하면 딱 그만큼씩 개별 요리를 하시는 거 같아요. 볶음밥 밥 알이 뭉쳐 있는 거 하나 없이 탱글탱글하고 뜨겁습니다. 역시 음식은 바로 해서 먹는 게 너무 맛있죠.
그리고 해물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값을 합니다. 오징어 정말 많고 새우도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12,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봤을 때는 '저렴하지는 않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가격 대비 괜찮네'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는데 사장님이 저더러 "혹시 양이 부족하세요?"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제가 싹싹 긁어 다 먹으니까 양이 부족하면 양을 더 늘려야 되겠다 싶어서 물어보셨다고 하시는데 깜짝 놀라서 "아니요. 양 많습니다. 충분히 많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계속 개선점을 찾으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언뜻 생각하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피자집에서의 볶음밥이었는데 저는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