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늘 가던 운중동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 판교동 쪽으로 향했습니다. 판교동을 가는 이유는 라멘을 먹기 위해서였죠. 한동안 안 가던 쿄다이라멘을 다녀왔어요.
쿄다이라멘
쿄다이라멘
방문일: 2024년 07월 0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1 (우) 13477
발행한 글을 찾아보니 최근 방문이 5월 7일, 거의 두 달 만에 방문입니다. 쿄다이라멘은 가게가 크지는 않아요. 바 형태의 테이블을 제외하면 4인 테이블이 2개, 2인 테이블이 2개입니다. 6명의 고정 탐방원인 우리는 2, 4 나눠서 앉았어요.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 오더에서 모두 진행합니다. 저는 라멘 메뉴를 보다가 시선 고정된 메뉴가 있었어요. 바로 여름한정 판매하는 냉라멘입니다. 냉라멘의 가격은 9,000원이고 면, 차슈, 계란을 추가 선택할 수 있는데 깔끔하게 기본으로만 주문했어요. 담기 버튼 터치!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반찬통에서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쌓여 있는 작은 반찬 그릇에 직접 꺼내서 담아 놓습니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초생강이 있는데 초생강은 사뿐히 제쳐두고 배추김치와 깍두기만 담아줬어요.
냉라멘
쿄다이라멘의 여름 한정 메뉴 냉라멘이 나왔습니다. '간장베이스 새콤달콤한 육수의 시원한 라멘'이라는 설명이 잘 어울리는 비주얼의 라멘이네요. 반숙 달걀 반 개와 새우튀김, 그리고 치킨 가라아케 2조각이 토핑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왜 이렇게 적어요? 전에 먹었던 다른 라멘들은 이렇게 양이 적지 않았단 말이죠. 그런데 냉라멘은 딱 보는 순간 '응? 양이 적어 보이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래도 일단 먹어 봐야죠. 위에 있는 새우튀김, 치킨 가라아케를 옆으로 밀어 두고 면을 꺼내보는데 면이 탱글 합니다.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먹었는데 묘한 매력이 있는 국물입니다. 냉메밀이랑 비슷한 듯한데 짠맛과 단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생소한 듯, 친숙한 듯 독특한 맛입니다. 새우튀김은 무난하고 치킨 가라아케는 맛없기 힘든 음식이니 굳이 설명이 필요 없죠. 매력 있는 육수와 시원함 그리고 맛있는 튀김까지 다 좋은 메뉴였어요.
단, 위에서 이야기한 적은 양 이건 문제가 있습니다. 냉라멘 먹을 때는 무조건, 꼭 면 추가를 해야겠다는 의견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