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달에 한 번씩 병원을 다니는데 지난 수요일 병원을 갔다가 당황한 일이 있었어요. 늘 다니던 병원이라 이름 말하고 생년월일, 전화번호 말하면 접수가 끝났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신분증을 달라고 하네요. 이제는 접수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신분증이 있어야 된다고 하면서요.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오는 5월 20일부터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 등을 받을 때에는 신분증 등으로 본인확인을 하여야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출처: 보건복지부
그런데 신분증 없죠. 요즘 신분증 가지고 다니는 분들 거의 없지 않아요? 그래서 어떡해야 하지 하는 순간 간호사 분이 아래 인쇄물을 보여주셨어요.
모바일 건강보험증으로 본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해서 접수를 하기 했는데요. 이 앱을 깔고 본인 인증은 PASS나 휴대폰 번호로 인증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PASS로 인증을 받고 나면
위와 같이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보여주는데요. 이걸 보여주면 신분증이 없어도 접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병원 갈 때는 신분증 또는 위와 같이 모바일 건강보험증을 챙기셔야 한다는 거 꼭 알아두세요. 아~ 참고로 아이들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다만 미성년자 등 본인확인을 하기 어려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본인확인을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주민등록번호 등을 제시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출처: 보건복지부
너무 많은 모바일 신분증
그런데 지금 모바일 신분 확인 서비스가 너무 많이 늘어가는 거 같지 않아요? 행안부에서 만든 모바일 운전면허증, PASS에서 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도 있고 그런데 행안부에서 만든 신분증은 별도로 방문해서 IC카드를 발급받거나 휴대폰 바꿀 때마다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PASS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어디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는 제휴처에서만 효력이 있다고 하고 병원 갈 때는 모바일 건강보험증 앱을 따로 설치해야 되고 이거 제가 봤을 때는 쓸데없는 돈 낭비 같단 말이죠. 이미 기존 신분 인증하는 서비스가 있고 그 서비스들로 금융 업무도 다 본인 인증 한 걸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인증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발급 방식을 간소화시키고 이렇게 발급받은 서비스는 행안부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이 발생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발 정리 좀 했으면 좋겠네요.
PS. 추가로 글 쓰면서 자료 찾아보다가 알게 된 건데 PASS앱의 모바일 신분증도 병원에서 사용가능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