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편의점 도시락과 컵라면입니다. 이번주는 저를 포함 두 명이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요. 탐방원이 며칠째 편의점 도시락을 먹자고 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어제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가지고 와서 사무실에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GS25 서판교센터점에서 구매한 한 상 가득 도시락과 오뚜기 진짬뽕 컵라면입니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라서 물건이 없는 건지 그냥 잘 안 가져다 놓는 건지 모르겠지만 편의점에 도시락이 딱 두 개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랑 탐방원이 각 하나씩 도시락을 챙겼고 오뚜기 진짬뽕은 2 + 1 상품이라 3개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컵라면은 잘 안 먹는 편이라서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컵라면이기도 하고 진짬뽕도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었는데요. 그래도 짬뽕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니까 많이 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맵기는 약한 편이네요. 다른 매운 것들을 많이 먹어서 비교가 되는 걸까요? 적당히 매운 오동통한 면발의 컵라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점심의 메인이죠. GS25의 중식한상 한 상 가득 도시락입니다. 가격은 6,500원이에요. 작년에도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적이 몇 번 있는데 확실히 퀄리티는 예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좋아진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가격이 착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음식만 놓고 보면 반찬 종류는 다양하고 맛도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6,500원이라는 가격을 더해서 생각하면 훌륭합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먹는 걸 생각해 보면 여기에는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반찬이 다른 밑반찬처럼 양이 적고 국이나 찌개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전 컵라면도 함께 구매했는데 그러면 6,500원이 아니라 여기에 컵라면 값을 더해야 되잖아요. 그리고 반찬 리필은 불가한 점을 생각해 보면 음~ 확실히 저렴하긴 한데 애매한 가격 포지션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구성은 참 알차죠. 부제로 붙은 이름이 중식한상인 이유가 있는 구성입니다. 일단 밥도 그냥 흰쌀밥이 아니라 달걀 볶음밥이고요.(맛은 그저 그랬어요.) 칠리새우 하나람 크림새우 하나씩, 새우도 작지 않죠? 거기에 만두 강정, 양념과 간장 닭강정도 있고 춘권도 들어 있고 작은 새우 올라가 있는 저건 유산슬인 거죠? 한국인을 위한 도시락인 만큼 볶음김치까지 들어 있는 GS25의 한 상 가득 도시락입니다. 도시락만 놓고 보면 6,500원이라는 가격으로 정말 푸짐한 구성인 건 맞는 거 같습니다.
가성비로 접근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날도 더운 요즘 밥 먹으러 멀리 나가기는 싫고 그래도 대충 때운다는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럼 한 번 드셔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