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은 00시 넘어서 퇴근을 하는 바람에 팀원들은 오후 출근을 시켰지만 한 명은 콜센터 대응을 해야 하니까 저는 평소대로 출근을 했거든요. 그리고 고정 탐방원은 지방 출장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금요일은 밥을 먹을 사람이 없었어요. 혼밥은 싫고 뭐든 먹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제 결정은 편의점 김밥이었습니다.
GS25 서판교센터점에서 구매한 편의점 김밥은 통 땡초 어묵 김밥인데요. 가격은 3,400원이고 삼진어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호~ 삼진어묵이면 꽤 유명한 곳 아닌가요? 부산 어묵 브랜드 중에서 나름 고급으로 분류되고 있는 어묵으로 알고 있는데 삼진어묵을 편의점 김밥으로 처음 맛보게 되었습니다.
영양정보와 각 재료의 원산지와 함유량을 알려드리는 게 블로거로서의 기본 처럼 되어 있는 거 같은데 저는 솔직히 이런 거 잘 안 봅니다. 맛있게 먹으며 되는 거고 살 빼려면 안 먹거나 적게 먹는 게 맞는 거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직접 해 먹는 게 가장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맛있게 먹고 적당히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영양정보와 재료 원산지, 함유량은 관심 있는 분들만 보는 거로 하고 저는 바로 제가 느낌 맛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땡초'[각주:1]라는 단어를 사용한 만큼 매운맛이 제법 강합니다. 광고 사진처럼 통 어묵이 들어 있는 거 같은데 중간에는 어묵 꼬다리 부분이 들어 있기도 하더라고요. 통 어묵이지만 김밥 길이만큼의 통 어묵은 아니더라고요. 굳이 단점을 찾자면 이 정도이고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김밥이었습니다. 어묵 말고는 들어 있는 재료라고 해 봐야 단무지와 당근, 우엉, 그리고 채 썬 고추 정도가 전부인데 밥도 양념이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조합의 맛을 보여주는 김밥이었습니다.
가끔 가볍게 혼자 먹기에 괜찮은 김밥인 거 같아요. 가급적 혼자 책상에서 먹는 점심은 없었으면 좋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