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여기 운중도 주변 유일한 라멘 맛집인 쿄다이라멘을 다녀왔습니다.
쿄다이라멘
쿄다이라멘
방문일: 2024년 09월 25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5길 1 (우) 13477
운중동으로 출근을 한지 이제 1년 반 정도가 되어 가는데요. 라멘을 먹으려면 여기뿐인 거 같아요. 쿄다이라멘. 이번주부터는 날이 선선해지는 거 같죠. 그래서 더 시원해지면 여름 메뉴인 냉라멘을 못 먹을까 봐 올해 마지막으로 냉라멘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냉라멘이 메뉴에서 빠졌네요. 어느덧 가을이 시작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메뉴를 찾아보다가 카라돈코츠라멘은 지난달에 먹었으니 조금 다른 매운맛의 라멘인 카라미소라멘을 주문했어요.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은 기본으로 주문한 카라미소라멘의 가격은 9,000원입니다.
반찬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반찬통에서 직접 덜어 먹는 방식으로 우리는 단무지와 배추김치만 꺼내서 먹었어요. 그런데 저는 배추김치도 거의 안 먹고 단무지만 공략한 거 같네요.
카라미소라멘
제 점심 메뉴인 쿄다이라멘의 카라미소라멘입니다. 면 추가한 다른 탐방원의 라멘 그릇과 비교해 보면 소박함이 느껴지는 크기의 그릇이지만 그렇다고 양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커다랗고 두툼한 차슈 두 개와 반숙 달걀 반 개가 토핑 되어 있습니다.
빨간 국물이 제법 매워 보이지만 그리고 메뉴명에도 맵다는 뜻의 '카라'가 붙어 있지만 맵기는 약한 수준으로 느껴져요. 전에 먹었던 카라돈코츠라멘은 얼큰함이 느껴지는 매운맛이지만 카라미소라멘은 부드러운 맛이라고 하면 될까요? 여기에 크고 두껍지만 부드러운 차슈와 마찬가지로 부들부들한 반숙 달걀은 카라미소라멘의 전체적인 부드러움에 힘을 줍니다. 애초 계획했던 냉라멘은 못 먹은 게 조금 아쉬웠지만 내년에 먹으면 되는 거고 쿄다이라멘의 카라미소라멘 오랜만에 맛있게 즐기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