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헤드폰을 가져 본 적이 없어요.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헤드폰을 검색해 보면 소니의 WH-1000XM5 헤드폰 리뷰 글이 두 개 있는데 이 헤드폰도 리뷰를 위해 빌렸던 거고요.
그런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두 번째 헤드폰 리뷰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물론 이 헤드폰도 제 건 아니고 회사 분의 헤드폰을 잠시 빌려서 제가 개봉하고 잠깐 사용해 본 느낌만 간단하게 이야기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패키지
바로 TOZO H10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인데요. 헤드폰 주인은 중국이 아닌 미국 거라고 하면서 극찬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국 생산 제품이라는 건가?'라는 생각으로 살펴봤는데 역시나 제조는 중국이고 디자인만 캘리포니아에서 한 거였어요.
패키지는 평범합니다. 전면에 헤드폰 사진과 Hi-Res AUDIO 아이콘과 OrigX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는데 Hi-Res AUDIO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40kHz 이상의 음을 재생하는 규격의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들만 사용이 가능한 아이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4비트 음원, Hi-Fi 음원으로 불리는 아이콘인데 OrigX 아이콘은 뭔지 모르겠네요. 검색해 보면 TOZO에서만 사용하는 아이콘인 건 같습니다. 뒷면에는 제품의 특징이 설명되어 있고 좌, 우에는 여자, 남자 모델이 헤드폰을 쓰고 있는 사진이 보이네요.
비닐을 제거하고 상자를 열어보면 여기 작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Designed by TOZO in California', 디자인은 캘리포니아에서 했지만 제조는 중국입니다. TOZO H10 헤프폰이 스티로폼 틀에 감싸여 있고 우측 하단에 작은 상자가 있는데 여기에는 충전 케이블과 AUX 케이블이 들어 있다는 그림이 인쇄되어 있네요.
구성품
구성품을 살펴보면 TOZO H10 헤드폰과 사용 설명서 그리고 상자에는 케이블이 있었는데 충전 케이블 외 AUX 케이블까지 제공해 줍니다. 알아보니 배터리가 없이 AUX 케이블을 연결해 아날로그 방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저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펴보기
제품을 살펴보면 이어 컵은 90도로 돌아가는 구조이고 이어 컵 안 쪽에 좌우 구분을 L, R로 크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접이식으로 되어 있어 전부 접을 경우 휴대성 면에서는 괜찮은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는데 마감면에는 나쁘지 않은 아니 괜찮은 느낌입니다. 이어 컵은 메모리폼 소재로 착용감은 부드러웠고 이어 컵 안쪽은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서 땀이 차는 부분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거 같긴 하지만 저는 더운 날에 외부에서 사용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스펙상 무게는 254.9g으로 이전에 사용해 봤던 소니 WH-1000XM5의 250g과 거의 비슷한 무게로 무게면에서 부담은 없는 는 편인 거 같아요. 그런데 이어 컵을 접는 부분 그리고 헤드 부분의 사이즈 조절이 되는 부분의 퀄리티는 저는 아쉽게 느껴졌어요. 이어 컵을 접는 부분도 헤드 부분 사이즈 조절하는 작동부가 부드럽지 않고 딱딱 걸리는 느낌이라서 여기서는 저렴한 느낌이 나긴 했습니다. 버튼은 오른쪽 이어 컵에만 있는데 전원 버튼, 볼륨 조절 버튼 그리고 3.5mm 오디오 잭, USB Type-C 충전 포트, 노이즈 캔슬링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막귀라 음질에 대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유일하게 사용해 본 WH-1000XM5과 비교하면 살짝 부족함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WH-1000XM5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놀라움을 느꼈는데 TOZO H10은 그런 느낌은 없었거든요. 물론 WH-1000XM5를 사용한 지 오래돼서 추억 보정이 되었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TOZO H10의 소리가 엉망이라는 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그런 느낌이라는 거고 반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외부 소리 차단되는 능력이 상당하던데요. TOZO 어플을 이용하면 노이즈 캔슬링 옵션이나 이퀄라이즈 설정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잠깐 빌려서 써 본 거라서 어플로 설정까지 해 보지는 못했지만 내 취향에 맞춰 설정을 해 보면 만족도는 더 높아질 수 있을 거 같아요.
TOZO H10의 경우 국내 정식 출시되면서 지금 현재 7~8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거 같은데 이 가격대의 제품이라면 저도 한 번 구매해서 써볼까 싶은 가격대의 만족스러운 헤드폰인 거 같아요. 허락보다 용서를 한 번 구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