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입니다. 늦은 정기휴가를 다녀오는 바람에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아닌 다른 포스트들만 발행을 했었는데 그중 이틀은 발행을 못하기도 했었죠. 너무 속상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 아무튼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정기휴가 가기 전날 먹었던 해물칼국수 이야기를 해 볼 거예요.
백청우칼국수 서판교점
백청우칼국수 서판교점
방문일: 2024년 12월 17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160번길 16-7 (우) 13461
백청우칼국수 서판교점은 함께 왔었던 탐방원들의 평도 좋고 저도 음식 괜찮다고 생각하는 곳인데 걸어서 가는 곳 중에서는 가장 거리가 먼 편이라서 그런지 방문이 뜸한 곳입니다. 가장 최근 방문이 4월이었으니까 8개월 만에 재방문입니다.
해물칼국수
백청우칼국수의 메인 메뉴는 해물칼국수, 해물만두전골, 찐만두(김치/고기/반반), 콩국수(여름) 이렇게 4가지가 있는데 이제는 인원이 적어진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원의 주문 메뉴는 해물칼국수 3개였습니다. 인원이 적으니까 주문이 빨라졌습니다. 장점이라면 장점인 걸까요? 😅
해물칼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건 바로 이 보리비빔밥인데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콩나물이 나오고 잠시 후 보리밥이 앙증맞은 양으로 제공됩니다. 그럼 여기에 열무김치와 콩나물 덜어서 넣어주고 고추장 주욱 짜 넣고 그 위에 참기름 둘러준 후 슥슥 비비면 한국식 애피타이저 보리비빔밥이 완성됩니다. 해물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입맛 돋우는데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싶어요.
보리비빔밥을 게눈 감추듯 비워주고도 잠시 기다려서야 받아볼 수 있었던 해물칼국수입니다. 아~ 가격을 안 적었군요. 백청우 칼국수의 해물칼국수 가격은 11,000원입니다. 올해 초 올랐던 가격이 아직까지는 더 오르지 않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채소와 해물을 넣어주고 칼국수는 기다려줍니다. 보리비빔밥을 다 먹고 나서도 배가 고픈데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하는 게 힘든데 다른 탐방원 얼굴을 보니 저만 힘든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채소와 해물을 넣고 팔팔 끓이고 나서는 이제 칼국수를 넣어주고 또 끓여줍니다. 네~ 아직 먹을 수 없고 더 기다려야 합니다. 어쩔 수 없죠. 기다립니다. 기다림에 끝에 드디어 맛있는 해물칼국수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먼저 앞접시에 국물과 함께 해물과 채소를 먼저 건져서 먹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몸을 녹이고 가장 먼저 굴을 집어 먹습니다. 탱글한 식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포슬포슬 감자, 저는 이 감자도 참 맛있는 거 같습니다. 새우도 먹고 주꾸미도 먹는데 탐방원 한 명이 굴을 안 먹는답니다. 굳이 권하지는 않았는데 저와 다른 탐방원이 생굴을 안 좋아해도 익힌 굴을 잘 먹는다는 이야기 하는 걸 듣더니 도전해 보겠답니다. 그리곤 하나를 먹었는데 먹고 난 표정이 밝습니다. 그냥 조개 맛 같다며 굴을 곧잘 먹습니다. 이런 경쟁자가 늘었습니다. ㅋ
그렇게 해물과 면을 다 건저 먹다 보니 배가 찹니다. 아직 건져 먹을 게 남았는데 말이죠. 칼국수 면까지 깔끔하게 먹기는 힘들 거 같아 비싼(?) 것들만 우선적으로 건저 먹기로 했습니다. 보는 것보다 양이 많아 따뜻하고 배부르게 잘 먹은 해물칼국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