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첫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는 깔끔하고 담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나봄입니다. 최근 두 번 정도 가려다가 자리가 없어서 못 갔었는데 어제는 탐방원이 적기도 했지만 조금 일찍 도착을 해서인지 자리가 많더라고요.
나봄
나봄
방문일: 2024년 12월 26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8 1층 (우) 13466
한참 더웠던 지난 9월 방문해서 시원한 콩국수를 먹었던 게 마지막이었는데 한참 추운 3개월 만에 방문해서는 따뜻한 굴국밥을 먹고 왔어요.
저는 굴국밥으로 주문을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이고 형식적으로라도 메뉴는 보여드려야죠. 나봄의 메뉴는 고기 없는 비빔밥과 불고기 비빔밥, 제육덮밥, 멍게비빔밥 그리고 굴국밥과 돌솥굴밥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8천 원부터 1만 4천 원까지 꽤 넓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죠.
주문을 하면 반찬이 먼저 나오는데 반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두 가지입니다. 두 가지 반찬 모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고 하면 될 거 같아요. 나봄은 반찬부터 주 음식까지 대체적으로 담백한 편이랍니다.
굴국밥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나봄으로 검색을 해 봤는데 제가 여기에서 굴국밥은 먹은 적이 없더라고요. 😲 굴국밥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안 먹어봤던 걸까요? 의아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처음으로 소개해드리는 나봄의 굴국밥은 어땠을지 빠르게 이야기해 드릴게요.
부추와 미역, 콩나물 그리고 푸짐하게 들어간 달걀과 굴이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데 한몫을 한 거 같습니다.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서늘한 어제 날씨와 잘 어울렸고요. 제가 생굴은 좋아하지 않지만 익힌 굴은 다 좋아하는 이유가 굴이 가진 그 특유의 향 때문인데 익힌 굴에서는 그 향이 잘 안 느껴져서인데 나봄의 굴국밥에서도 역시 그 향이 잘 안 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을 말기 전에 국물과 굴, 그리고 부들부들하게 익은 달걀을 먹는데 전부 다 좋았어요.
애초에 밥을 말아먹지는 않을 생각이었는데 이거 밥을 안 말수가 없더라고요. 결국 밥 한 공기를 다 말아서 깍두기랑 배추김치를 번갈아 가면서 밥 위에 올려먹다 보니···
결국 또 셀프 설거지를 하고 말았네요. 에이~ 맛있는 건 다 먹어야죠. 어떻게 또 국물을 남기겠습니까? 저녁을 적게 먹거나 안 먹고 조금 더 활동적으로 하루를 보내면 되죠. 그렇게 생각하려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