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로 예약했지만 출고 전 연식 변경이 되면서 프레스티지 플러스 모델이 추가되면서 출고 가격이 조금 할인이 되는 일도 있었지만 6개월을 넘게 기다려서 받은 차가 차주가 아닌 딜러 선에서 하자가 발견되면서 반품시키고 또 3주 정도 지나서야 겨우 받게 된 오래 기다기고 기다기면서 차주를 참 힘들게 했던 싼타페 아닌 싼타 페, 간단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외관부터 봐야죠.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봤던 싼타 페 테라코타 오렌지 컬러입니다. 제가 타고 다니는 XM3(지금은 아르카나로 바뀌었죠.)의 컬러인 일렉트릭 오렌지 컬러(지금은 단종된 컬러)와 같은 오렌지가 들어가지만 느낌은 전혀 다른 컬러입니다. 밝은 곳에서 보면 그나마 비슷한가? 싶지만 이 컬러는 많이 무거운 오렌지 색이네요. 일단 처음 보고 딱 든 생각은 와~ 크다입니다. 정말 큽니다. 그리고 전면과 측면은 저도 괜찮다 싶은데 후면은 음~ 😅
트렁크 공간은 와우~ 3열을 접으니까 이건 공간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영상으로나 웹상 글로 접해서 크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간접적으로 보고 짐작을 하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과는 확실히 느껴지는 게 다르네요. 3열에 별도의 수납공간과 공조기와 USB 포트가 있는 것도 저는 큰 장점인 거 같아요. 물론 저 수납공간이 없으면 그건 그것대로 폭이 넓어서 그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2열 공간 역시 무릎 공간은 광활합니다. 제 키가 180~181 정도 되는데 그냥 배치되어 있던 상태로 타도 이 정도, 슬라이드를 이용해 시트를 뒤로 더 밀면 이 공간은 더욱 넓어지니까 2열 공간이 좁다는 말은 절대 안 나올 거 같습니다.
2열에도 컵이 두 개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는 점과 통풍은 없지만 시트 열선이 제공되는 점 그리고 문이 열리는 각도도 커서 이건 정말 편하더라고요. 시트에 있는 수납공간과 가방 같은 걸 걸 수 있는 고리도 제가 느끼기에는 장점인 거 같고요. 참! 그리고 2열에 있는 조명 색이 너무 이쁘다 싶었는데 저게 비닐이 붙어 있을 때 저 색이 나오는 거고 비닐을 떼니까 그저 그렇던데 조명을 애초에 저런 식으로 만들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긴 했습니다.
이제 운전석을 포함한 1열을 살펴볼게요. 핸들은 제 기준에서는 이쁜 건 모르겠습니다. 무슨 깡통 로봇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영상이나 글을 통해 접했던 계기판 디스플레이는 왜 불편하다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확실히 핸들에 가려지는 계기판 디스플레이는 적응이 되긴 하겠지만 잠깐 살펴본 저는 영~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어요. 핸들 조작 버튼은 무난했고 칼럼식 기어노브는 저는 좋은 거 같던데요. 실제 조작하면서 익숙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차주랑 돈가스 먹으러 갔다가 주차할 때 D랑 R을 헷갈려서 위험했던 적이 있어요.) 이건 빨리 익숙해져야 되는 부분이겠죠?
그 외 디스플레이와 조작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조작부도 보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였고 센터콘솔에 스마트폰 두 대를 놓을 수 있고 무선 충전도 가능한 공간은 제 기준에서는 큰 장점이고 뭘 넣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조수석의 별도 수납공간도 있어서 나쁠 건 없어 보였 고요.
제가 좋게 봤던 또 하나의 수납공간은 바로 센터콘솔인데요. 와~ 여기도 정말 깊고 깊고 깊더라고요. 2개의 트레이로 총 3단으로 구성된 수납공간 그리고 앞뒤로 열 수 있는 뚜껑과 바닥 수납공간은 서랍형태로 뒤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까지 이 정도면 뭐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불편하다는 불만은 절대 없을 거 같습니다. 갑자기 차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뿜뿜 합니다.
장거리를 타 보지는 못해고 짧은 거리는 몇 번 타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를 다녀봤는데요. 전문 리뷰하시는 분들처럼 리뷰는 당연히 못하겠고 그냥 가성비 좋은 차만 오래 타 본 평균 이하인 제가 타본 주행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면 진동을 잘 잡는다거나 하이브리드의 성능이 좋다는 건 잘 모르겠어요. 일단 지금은 아르카나로 바뀐 XM3를 거의 2년 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소음은 확실히 적은 거 같아요. 차가 조용하더라고요. XM3는 여러 면에서 시끄럽거든요. 경고음은 정말 크고 엔진이 주행에 개입할 때 엔진 소음도 적은 편은 아니라서요.
여기까지 간단하게나마 새로 나온 싼타 페 하이브리드에 대해 이야기해 봤는데요. 차를 무조건 큰 걸 사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지만 확실히 패밀리카로 큰 차 하나는 있으면 좋긴 하겠다 싶어진 싼타 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