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자주 보고 커서도 1년에 한 번씩은 봤는데 최근 2~3년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러 파주에 다녀왔습니다. 다 같은 경기도에 살지만 한 명이 서울 위 북쪽 경기도에 살아서 그동안은 그 친구가 내려와서 만나고 했는데 이번에는 올라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파주에 다녀왔는데 그때 점심을 먹고 나서 찾은 카페가 문지리535라는 디저트카페였는데 여기 괜찮더라고요.
문지리535
문지리535
문지리535
방문일: 2025년 01월 18일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자유로 3902-10 (우) 10857
친구 집에서 자유로를 달려 도착한 여기가 바로 문지리535인데 카페를 짓는 건 고민을 많이 한 거 같은데 카페 이름은 큰 고민 없이 지은 거 같습니다. 지번인 문지리 535를 그래도 이름으로 사용 중인 문지리535인데 요즘 이렇게 지번을 그냥 상호명으로 사용하는 게 유행인 걸까요?
베이커리
아무 사전 정보 없이 찾아간 곳이라 최근 많이 보이는 그냥 대형 카페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와우~ 여기 식물원 카페였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운데 베이커리 진열대가 보이고 그 뒤와 오른쪽은 식물원처럼 커다랗고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일단 친구는 음료를 주문하러 가고 저는 빵을 골랐는데요. 이미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왔기 때문에 빵은 간단하게 두 개만 담았습니다.
문지리535 식물원 카페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먼저 자리를 잡으러 간 또 다른 친구 한 명을 찾아 나섰는데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은 친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건 여기도 저기도 전부 식물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1층 자리가 보이는 곳이 있고 1층과 2층 모두 뻥 뚫린 자유로를 볼 수 있도록 창가 쪽으로 배치되어 있는 좌석 뒤로 평범(?)하게 둘러앉아 있는 테이블로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창가 쪽으로 배치되어 있는 좌석 바로 뒤에 있는 평범(?)한 테이블에 앉았는데요. 문지리535 카페는 총 3층으로 되어 있어서 더 좋은(?) 자리를 원한다면 3층까지도 올라가서 시원한 자유로를 바라보는 자리를 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풍경보다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저 자리도 시원한 자유로를 보는데 큰 문제는 없었어요.
모카번, 육쪽마늘빵, 아메리카노
모카번, 육쪽마늘빵
가지고 온 빵은 모카번과 육쪽마늘빵 두 가지였는데요. 역시 커피 마실 때는 모카번이 잘 어울리잖아요? 그리고 육쪽마늘빵은 제가 빵을 고를 때 막 가지고 나온 빵이었는데 보는 순간 '이거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하나 담아서 가지고 왔답니다.
아메리카노
차가운 아메리카노가 아닌 따뜻한 아메리카노, 역시 막 나온 빵과 함께 마시는 커피는 차가운 것보다는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잘 어울리지 않나요? 커피 맛은 산미는 별로 안 느껴져서 저는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묵직함이 느껴지지도 않는 그냥 무난한 맛이었어요.
육쪽마늘빵
모카번과 육쪽마늘빵은 칼로 잘 잘라서 3명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맛있게 먹었는데 여기 육쪽마늘빵 맛있습니다. 빵 안에 들은 크림(?)이 푸짐하게 들어서 괜찮더라고요. 마늘 향이 조금 적은 듯 한 느낌은 있었지만 괜찮았습니다. 파주에 놀러 가신다면 한 번 들러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거 같은 문지리535 베이커리 식물원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