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순댓국이 생각나는 날씨죠? 찹쌀순대 만드는집에서 맛있는 순댓국으로 점심 해결했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매일매일 하는 고민 중 하나, 오늘은 뭘 먹나? 저 역시 어제 같은 고민을 하면서 식당으로 향하던 중, 탐방원의 "순댓국 드실래요?"라는 말에 "콜~" 외치고 향한 곳, 찹쌀순대 만드는집입니다.
찹쌀순대 만드는집
- 찹쌀순대 만드는집
- 방문일: 2025년 02월 25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138번길 18 1층 (우) 13466
최근 방문이 1월 17일이었으니까 한 달이 넘었네요. 올해는 봄이 없을 거고 4월부터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울 거라는 예상이 있던데 그렇게 되면 순댓국을 먹으러 가는 게 뜸해질 수밖에 없을 거 같죠? 그래서 먹을 수 있을 때 맛있게 먹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요즘은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원이 둘 뿐이라서 좋은 점이 하나 있는데요. 어제 찹쌀순대 만드는집에 갔는데 2인 테이블이 딱 하나 남아 있어서 앞에 여럿이 온 일행을 제치고 우리는 대기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조금 좁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세팅되어 있는 곳에 순댓국 뚝배기 하나 공깃밥 하나 올려놓고 먹기에 많이 불편한 건 아니었습니다. 빠르게 앉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 좋았어요. 찹쌀순대 만드는 집은 조금만 늦게 오면 15분 이상 기다리는 건 일상이니까요.
순대국 섞어서 보통
주문은 늘 같습니다. 순댓국 섞어서 보통으로 가격은 1만 원입니다. 가끔 너무 배고프거나 정말 먹고 싶어서 올 때는 특으로 시킬 때도 있긴 하지만 보통으로 먹어도 양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습니다.
부속도 푸짐함까지는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게 들어 있고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는 이 찹쌀순대가 아무 좋습니다. 찰순대와는 다른 피순대 느낌의 찹쌀순대인데 역시 순댓국은 순대가 맛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거나 부추랑 들깻가루만 조금 넣어서 먹는 편인데 어제는 애매하게 쌀쌀한 날씨에 추위를 느꼈던 걸까요? 다진 양념을 넉넉하게 넣고 얼큰 순댓국으로 먹었는데요. 여기에 부추도 조금 넣어준 후 다진 양념 살살 풀어서 국물 한 모금 떠먹으니까 몸이 후끈해지는 느낌이 크~ 좋습니다.
입고 입던 점퍼를 벗어두고 본격적인 식사를 합니다. 순대를 건져서 새우젓 하나 올려서 먹고 매운 고추 쌈장 찍어서 아삭 베어 먹으니까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오늘 쌀쌀한 날씨 맞았나 싶을 정도로 추위는 잊혀 갑니다. 도저히 밥을 안 말 수가 없습니다. 밥을 다 말아서 얼큰한 국물과 돼지 부속 고기까지 한 번에 떠서 먹고 뚝배기 채 들어 국물까지 마시니까 이보다 든든한 점심이 있을까? 싶습니다.
순댓국을 먹을 때마다 밥 말지 말고 국물은 남겨야지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뚝배기를 설거지하는 게 반복입니다. 역시 전 의지라는 게 없는 인간이었어요. ㅋ
본격적으로 날 더워지기 전에 한두 번 정도 더 찾지 않을까 싶은데 여러분들도 아직 쌀쌀한 날씨에 뜨끈하고 든든한 순댓국 한 뚝배기로 점심 어떠세요?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