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 갔던 백운호수 우동, 돈가스 맛집인 백운동을 가족과 함께 다녀왔어요.
작년 10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 처음 방문했던 백운호수 주변에 있는 의왕시 돈가스 맛집이자 우동 맛집인 백운동, 사무실에서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 방문을 하려면 차를 이용해야 하기에 자주 가지는 못하고 11월에 한 번 더 방문 후 재방문은 없는 곳이었는데요. 그 두 번의 방문이 모두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올해 1월에 가족들과 주말 외식하러 다녀왔습니다.
백운동
- 백운동
- 방문일: 2025년 01월 12일
- 위치: 경기 의왕시 백운로 505 2층 (우) 16015
집에서도 결코 가깝지는 않지만 결혼하고 화성시로 이사 가기 전까지 계속 의왕시에 살았기 때문에 의왕시 방문이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출퇴근하면서도 매일 지나다니는 곳이니까요. 1월의 조금은 추웠던 걸로 기억하는 일요일 아내, 두 아들과 함께 백운동에 도착했습니다.
작년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으로 찾았을 때도 모두 이 자리에 앉았는데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갔을 때도 같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 자리가 저랑 무슨 인연이 있나 봅니다.
메뉴를 살펴봅니다. 평일 점심에는 느끼지 못했던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돈카츠 정식 같은 경우 2천 원의 할인이 있지만 주말에 방문하니까 그 혜택이 없다는 점과 텐 추가도 안 된다는 점이 무척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돈카츠 정식이 아닌 단품 메뉴로 주문을 했습니다. 붓가케우동을 단품으로 두 개 주문하고 돈가스도 즐기기 위해 하나는 돈가스와 붓가케우동이 나오는 돈카츠 A 정식으로 주문을 하고 아내는 어묵우동을 주문했어요.
붓가케우동
삼부자가 주문한 붓가케우동입니다. 붓가케우동은 쯔유라고 하는 일본식 간장을 면에 직접 끼얹어 먹는 우동으로 붓가케는 세차게 뿌리다 또는 끼얹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입니다. 저는 붓가케우동은 무조건 차게 먹는 냉우동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검색을 해 보니 온우동과 냉우동 두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백운동의 붓가케우동은 냉우동만 있습니다.
단품으로 주문 시에도 반찬은 고추장아찌와 단무지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맛있게 먹은 붓가케우동은 조금 맛을 본 아내는 물론이고 각자 1인 분씩을 먹은 두 아들의 평가도 아주 좋았습니다. 붓가케우동 위에 얹어진 텐카츠(튀김 부스러기)와 깨가 고소함을 더하고 쯔유 특유의 감칠맛 나는 맛과 함께 차가우면서 두꺼운 우동 면발이 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있는 우동이었습니다.
어묵우동
그리고 이건 아내가 주문한 어묵우동인데 일단 비주얼이 훌륭합니다. 우동 가운데를 파와 텐카츠(튀김 부스러기)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어묵 두 개가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이전에 먹어 본 가케우동과 비교해서 큰 차이점은 모르겠지만 쫄깃한 식감을 가진 맛있게 구워진 어묵이 아주 마음에 드는 우동이었습니다. 전 우동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백운동에서 우동을 먹으면서 우동이 조금 좋아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어묵에 들어있는 이 구운 어묵은 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돈카츠
그리고 함께 먹기 위해 주문한 돈카츠는 제가 백운동을 돈가스 맛집이라고 하는 이유를 가족에게도 제대로 알려 줄 수 있는 맛있는 돈가스였습니다. 하람이는 원래 돈가스도 맛있게 먹는 아이지만 돈가스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아내와 가람이도 제가 왜 돈가스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돈가스지만 느끼함은 적고 바삭함과 고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맛있는 돈가스까지 가족 모두 만족한 외식이었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주말에도 평일 점심과 차이 없이 판매를 해 준다면 약간의 아쉬움 없이 더욱더 만족도 높은 외식 장소로 추천할 수 있을 거 같은 백운동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