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을 사면 도시락을 줍니다. 응? 아니 도시락을 사면 키캡을 줍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이 글을 어느 카테고리에 넣어야 되나 고민을 하다가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니까, 성남시에서 먹은 도시락이니까 그냥 하던 데로 경기 성남시 카테고리에 넣었습니다. 이 고민을 한 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긴 한데, 편의점 도시락을 처음 먹는 것도 아니긴 한데 도시락 자체에 대한 얘기보다 다른 걸 더 얘기하게 될 거 같아서 고민을 했네요. ㅋ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 지난 8월 6일부터 광복절 기념 도시락(광복 80주년 도시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태극 문양에서 착안한 청색·적색 2종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두 종류의 도시락인데 두 가지가 내용물은 같고 패키지만 다른 거 같습니다. 저랑 탐방원이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GS25를 찾았는데 광복절 기념 도시락은 한 개뿐이라 저는 혜자 도시락을 그리고 라면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마음이 급해서 포장지를 뜯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이미 뜯은 비닐을 다시 씌우고 사진을 찍었네요. 참고로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은 5,200원이고 광복절 기념 도시락은 5,500원입니다.
뜻하지 않게 두 가지 도시락을 비교하게 됐는데 밥 크기나 반찬 가짓수는 똑같습니다. 7가지로 종류별 차이가 있는데 도시락이라는 걸 감안하면 음식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나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가격도 애매하고 음식도 애매해서 왜 먹나 싶을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식당 물가가 워낙 올라서 분식집에서 혼자 먹을 가격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 두 명이서 먹을 수 있는 가격대라 가성비 면에서 접근하면 괜찮은 선택지가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광복절 기념 도시락을 구매한 이유는 바로 이 도시락에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로 디자인된 키보드 '키캡' 4종이 20만 개 한정으로 제공되기 때문인데 이게 정말 랜덤이면 아예 시도를 안 할 텐데 다행히 도시락을 뜯지 않아도 어떤 키캡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구매하러 간 거지만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선택을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가져온 키캡은 '대한' 키캡입니다.
PBT 재질로 중국에서 만들어진 키캡으로 사실 하나만 구매할 생각이라 태극기를 원했지만 빨간색에 흰색으로 '대한'이 적혀 있는 키캡을 구하게 됐습니다.
이런 키캡은 일반(?)적인 키가 아닌 ESC나 특수키에 포인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저도 회사에서 사용 중인 다얼유 EK87PRO 8K 유선 기계식 키보드의 ESC 키를 교체했는데 이게 다른 키캡보다 큰 걸까요?
8K 폴링레이트 지원하는 최강 가성비 키보드 다얼유 EK87PRO 8K 유선 기계식 키보드 간단하게 알아
저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독거미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Sunset Coast 컬러와 Smart V3 Switch의 F87 Pro 독거미 키보드를, 회사에서는 Secret Realm(비밀 왕국) 컬러와 LEOBOG Space Golden Ax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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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살짝 큰 거 같고 높이도 더 높아 보입니다. 그래도 단독인 ESC 키에만 꽂아 놓으니까 포인트 키캡으로서의 효과는 확실한 거 같습니다. 다른 키캡도 도전을 해야 하나? 그냥 이거 하나로 만족해야 하나 고민이 되긴 하네요.
참! 광복 80주년 도시락 수익금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되나고 하니까 이왕 도시락을 드실 거라면 광복절 기념 도시락 한 번 드셔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의미도 좋고 사은품도 좋은 GS25의 광복절 기념 도시락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