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브런치의 기준이 된 플랩잭팬트리에서 더 버거 팬트리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지난 금요일에는 점심을 먹으러 정말 오랜만에 플랩잭팬트리를 찾았습니다. 막연하게 오래된 거 같아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검색했는데 와~ 작년 10월 그러니까 정확히 1년 만에 재방문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탐방원들이 많아서 이런 곳도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기본 두세 명이라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에는 뭔가 좀 거시기합니다.
플랩잭팬트리 본점
- 플랩잭팬트리 본점
- 방문일: 2025년 10월 17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로44번길 17-11 1층 (우) 13479
오랜만에 찾은 플랩잭팬트리이지만 큰 변화 없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여기 옆에 있는 전국5대짬뽕 연화산은 그래도 종종 찾았는데 말이죠.
자리에 앉아 테이블 오더로 주문을 합니다. 테이블 오더로 주문만 하고 결제는 나갈 때 하는 방식입니다. 이날의 탐방원은 3명이었는데 플랩잭팬트리까지 와서 단품을 먹는 건 뭔가 좀 아쉽습니다. 양이 조금 많긴 해도 가격이 조금 높긴 해도 기왕이면 브런치 메뉴로, 기왕이면 수프도 있는 메뉴로, 그리고 아무래도 팬케이크보다는 햄버거가 더 좋아서 3명 모두 더 버거 팬트리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한 후에는 셀프 바에서 물과 피클을 직접 가지고 옵니다. 피클은 오이 피클과, 고추 피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더 버거 팬트리
플랩잭팬트리의 더 버거 팬트리입니다. 플랩잭 버거, 수프, 샐러드, 삼겹살 베이컨과 달걀 프라이 그리고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플랩잭팬트리의 대표 브런치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플랩잭팬트리의 대표 메뉴가 팬케이크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정확한 건 아닌데 어쨌든 제 기준에서는 더 버거 팬트리가 대표 메뉴입니다. ㅋ
브런치 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 오렌지 주스, 사과 주스, 포도 주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3명이 모두 다른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사과 주스를 주문했는데 주스는 그냥 평범합니다. 사과향이 나는 달달한 맛의 주스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해 볼까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 걸까요? 플랩잭 버거가 이전보다 훨씬 두툼해진 거 같습니다. 지름은 동일한 거 같은데 두께가 느낌이 다른 거 같습니다. 다른 탐방원들은 칼로 잘라먹지만 전 통째로 들고 먹었습니다. 햄버거는 이렇게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소스가 조금 흘러서 번거롭긴 했지만 역시 들고 먹는 게 각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햄버거를 먹은 후에는 여유 있고 격식 있게 따뜻한 수프와 함께 베이컨과 달걀 프라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 안에 넣은 후 오물오물 맛을 음미합니다. 저는 플랩잭팬트리의 베이컨 굽기보다 조금 덜 구워 부드러운 식감으로 먹는 걸 좋아하지만 이 정도 굽기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미국식의 바싹한 굽기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베이컨과 댤걀 프라이, 수프를 다 먹고 나니까 배가 부르지만 아직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남았습니다. 샐러드와 감자튀김은 음료와 함께 디저트를 먹는 느낌으로 탐방원들과 햄버거 맛을 포함한 잡담을 나누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남긴 거 없이 깔끔하게 잘 먹었죠? 이 브런치 메뉴가 1.2~1.5인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각자 하나씩 싹 비웠답니다. 플랩잭팬트리의 더 버거 팬트리 이 브런치 메뉴 가격이 18,900원. 작년 가격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회사 근처에도 많은 브런치 가게들이 있지만 햄버거 세트 가격이 더 버거 팬트리와 비슷한 가격이고 브런치 메뉴 가격은 2만 원이 넘는 곳이 대부분이라 저에게 브런치의 가격 기준이 돼버린 플랩잭팬트리에서 만족스럽게 잘 먹고 온 특별한 점심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