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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덕이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담은 이야기가 있는 곳, 담덕이의 탐방일지입니다. 연락은 damduck@damduck01.com

[후쿠오카 여행] 18,000보의 피로를 싹 날린 천연 족욕! 벳부 지옥 순례 '가마도 지옥' 라무네 구슬 사이다와 온천 달걀 솔직 후기 by 2025 일본 여행

  • 2026.09.20 14:25
  • 여행 · 맛집/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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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일본 후쿠오카 여행의 10번째 이야기는 오이타현 벳부에 있는 가마도 지옥 온천입니다. 유후인 버스 투어의 코스로 와타나베도리에서 출발하여 구스 고속도로 휴게소(하행) → 유후인 → 아소쿠주 국립공원의 유후다케 등산로 입구를 거쳐 드디어 벳부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벳부에는 이른바 '지옥 온천 순례 7곳'으로 불리는 명소들이 있는데요. 우미지고쿠 (바다 지옥), 오니이시보즈지고쿠 (대머리스님 지옥), 카마도 (가마도) 지옥 오니야마지코쿠 (귀산 지옥), 시라이케지고쿠 (흰연못 지목), 지노이케지고쿠 (피연못 지옥), 다쓰마키지고쿠 (회오리 지옥)이 바로 그곳입니다.

우리는 이 중에서 가마도 지옥만 다녀왔습니다. 각 온천들은 개별 이용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순례 입장료 구매 시 2일간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 있다고 하니까 자유 여행으로 간다면 1박 하면서 온천으로 힐링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 방문일: 2025년 12월 23일
  • 위치: 621 Kannawa, Beppu, Oita 874-0840 일본

버스가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마치고 가이드 분의 안내에 따라 나란히 줄지어 가마도 지옥으로 입장합니다. 이런 버스 투어나 패키지 여행 시 이런 점은 편하긴 하죠. 별도로 입장권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가라는 대로 가면 볼 만한 곳이 나타납니다.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길을 몰라도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그냥 향해 갑니다. 가다 보면 따뜻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하고 살짝 꾸리한 향이 나기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유황 냄새라고 합니다.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저 멀리 도깨비가 아닌 오니가 보입니다. 이곳의 이름이 왜 가마도인지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온천 수증기(약 90~100도)로 신에게 바칠 밥을 지었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온천연못이 마치 펄펄 끓는 가마솥이나 부뚜막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출처: 카마도 지옥 공식홈페이지

여기 온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온천의 열기로 인한 수증기를 피부에 쐬는 곳도 있었는데 뭔가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 같긴 한데 이 유황 냄새라는 게 썩은 삶은 달걀 비슷한 냄새라서 마냥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마도 지옥 내 온천의 색이 한 가지가 아니고 다양한데 이는 온천수의 온도, 성분(광물), 그리고 빛의 산란 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도가 높아져 선명한 푸른색을 띠고, 온도가 높거나 진흙이 끓는 곳은 붉은색이나 회색을 나타내고 물속에 녹아 있는 실리카(규산)나 황산철 같은 미세한 온천 침전물 입자들이 빛을 반사·산란시키면서 에메랄드빛이나 코발트블루 등 신비로운 색상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솔직히 포스팅하느라 자료 찾아서 정리한 거고 그냥 여행할 때는 마냥 신기하고 이쁘기만 했습니다. 😅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이렇게 한 바퀴를 돌아 가면 가이드 분이 자리를 잡고 바쁘게 안내를 시작합니다. 발 닦을 수건과 함께 일본식 사이다와 온천 달걀을 하나씩 나눠주고 족욕장으로 안내를 합니다. 사람 가득한 족욕장에서 일부는 온천에 발을 담그고 일부는 온천 달걀을 까서 먹고 있는데 솔직히 귀찮긴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온천에 발 한 번 안 담그고 갈 수는 없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신발과 양말을 전부 벗고 나란히 앉을 자리를 찾아 기다리다가 다 함께 온천에 발을 담갔는데 "아이고~ 이거 너무 좋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지만 걸은 거리가 꽤 됩니다. 삼성 헬스에 기록된 걸음 수로는 18,962걸음을 걸었네요. 평소 평일 기준 3~4천 걸음이 평균인 제 기준으로는 4배가 넘게 걸어 다녔던 겁니다. 그러니 뜨거운 온천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탄식이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였던 것 같습니다.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마음 같아서는 조금 더 족욕의 행복을 누리고 싶지만 제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버스 복귀 시간도 지켜야 하니 발을 씻고 주로 하타 라무네 사이다 또는 구슬 사이다라고 불리는 라무네(ハタラムネ / HATA RAMUNE)와 함께 온천 달걀을 먹고 복귀를 합니다.

이 하타 라무네 사이다는 병 입구에 유리 구슬이 마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전용 플라스틱 마개로 구슬을 꾹 눌러 병 안으로 떨어트려서 마셔야 하는 특징이 있는데 저는 어떻게 마시게 된 건지는 기억이 없지만 오래전에 한국에서 이런 음료를 마신 기억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열어서 마실 수 있었는데 우리 가족뿐 아니라 다른 분들은 개봉 자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내 것도 열어주고 아이들은 방법만 알려주면 직접 하겠다고 해서 힘을 많이 줘서 눌러야 열린다고 알려주니 과감하게 힘을 주어서 여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리가 깨질까 봐 힘을 제대로 안 주면 열리지 않아서 옆에 다른 분들도 열어주기도 하고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 후에야 하타 라무네 사이다와 온천 달걀을 먹었는데 사이다는 우리나라 사이다와 비교하면 탄산이 정말 적은 느낌이고 온천 달걀은 음~ 그냥 삶은 달걀이었어요. 😅

나가는 길에 가마도 지옥 기념품 점에 잠깐 들러 저와 아이들의 여행 기념품인 마그넷을 획득하고 아내는 이곳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는 말에 유자간장을 선물용으로 구매 후 버스로 이동 우리는 다음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 담덕이가 요약한 벳부 가마도 지옥 온천 탐방 포인트

• 유후인 버스 투어로 편리하게 만난 벳부 지옥 온천: 유후다케를 지나 도착한 벳부 온천 순례지 중, 펄펄 끓는 수증기로 신에게 바칠 밥을 지었다는 유래를 가진 '가마도(부뚜막) 지옥'을 둘러보았습니다.
• 18,000보 강행군 피로를 녹여준 따뜻한 천연 족욕: 쿰쿰한 유황 향과 형형색색의 신비로운 온천수를 감상한 뒤, 하루 4배 가까이 걸어 지친 발을 뜨끈한 온천물에 담그며 제대로 힐링을 만끽했습니다.
• 구슬 뚫는 재미의 하타 라무네와 온천 달걀: 뚜껑을 힘껏 눌러 구슬을 떨어뜨려 마시는 청량한 라무네 사이다와 담백한 삶은 달걀 간식, 그리고 유자간장 기념품 쇼핑까지 알차게 즐긴 유쾌한 가족 여행 기록입니다!

유후인 버스 투어의 가마도 지옥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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