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행한 "무료입장이 가능했던 서울함공원 다녀왔습니다. 1편"에 이어 작성합니다.
1편을 보고 싶으시면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럼 서울함공원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서울함 탐방 시작합니다.
서울함에 가기 위해서는 서울함공원 건물을 나와서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다리에 매표기가 설치되어 있으니 지금은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겠죠?
막상 서울함 갑판에 올라서면 오면서 머릿속에 그려본 것보다는 작은 느낌이 듭니다.
축구장 크기의 8층 높이라고 알고 있고 왜 뉴스나 인터넷에서 보면 해군들이 갑판에서 족구도 하고 그러던데 '여기서 어떻게 하나?' 싶더라고요.
30mm 함포의 포신은 겨울이라 그런건지 천으로 덮여 있고 빈꿈님의 블로그 사진을 보면 함포 문도 열려 있는 게 있던데 제가 갔을 때는 전부 잠겨 있어서 들어가 볼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레이더가 돌고 있는 모습은 볼 만했어요.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
서울함 역시 참수리 고속정처럼 거의 대부분의 실내 공간이 개방되어 있고 조타실도 들어가서 핸들도 돌려보고 각종 버튼들도 눌러볼 수는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인데 계단들이 전부 다 작고 공간도 좁아서 계단을 이용할 때는 서로 양보하면서 조심스럽게 다니셔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방문객들이 서로 양보하면서 질서 있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큰아들은 선물로 사준 아쿠아 듀얼 V5를 이렇게 들고 와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기만 합니다.
막상 찍은 사진을 보는 건 별로 못 본 거 같네요. ^^;
여긴 레이더실인 거 같은데 창 하나 없는 꽤 넓은 공간에 각종 장비들이 가득합니다.
집에 돌아와 영상을 찾아보니 사진 속 네모의 레버를 우측으로 돌리면 미사일이 발사되던데 '네가 오늘 돌린 장치가 실제 미사일 발사장치'라고 설명해 주며 영상을 보여줬더니 좋아하더라고요. ^^
함장실의 위엄!!!
잠수함에 있던 화장실 하고는 비교 불가.
수세식 양변기에 샤워실과 세면대까지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구하고 전시된 거라고 하던데 굳이 화장실 냄새까지 복원을 한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냄새가 좀 나긴 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함에서는 스위트룸이네요.
별도 소파와 테이블에 전화기도 2대나...
사관 식당입니다. 저 사진들은 기존 함장들의 사진들이겠죠?
"우리의 취약점은 적이 안 올 것이라고 방심하는 데 있다."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비리나 저지르고 폭언, 폭행들을 하는 양아치들 말고요.
사관 식당의 주방입니다.
역시나 한번 출항하면 오랜 기간 동안 배 위에서만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꽤 넓은 공간의 식당 한쪽에는 전투식량과 컵, 식판들과 제복들도 전시되어 있네요.
그런데 해군이라 다른 건지 세월(?)이 지나면서 바뀐 건지 제가 육군에서 보던 전투식량과는 다르네요.
좁긴 하지만 방송실도 있고
LAN 장비실도 있습니다. 여긴 더 좁네요.
여긴 이층 침대로 구성되어 있는 사병들의 내무실인 거 같은데 그나마 1층은 괜찮아 보이지만 2층은 누우면 숨 막히는 느낌이 강할 것 같아요. --;
여기가 작전장교였나? 행정 사관이었나? 암튼 간부실인데 나쁘지 않네요.
여사관생도실로 기억하는데 환경미화 검사를 했을까요?
캐비닛에 그려진 그림이 참...
공원을 만들면서 서울함의 페인트를 새로 칠했는지 실내 구경을 하면서 냄새 때문에 조금 빨리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힘들어하더라고요.
선상에서 바라보는 한강 괜찮지 않나요? ^^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 장소로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럼 서울함공원 탐방일지는 여기서 끝입니다.
늘 그렇듯 여러분들의 공감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댓글은 포스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