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냉면을 먹기 위해 집 근처의 냉면집에 들렀습니다.
늘 손님이 많은 편인데
이날도 역시 손님이 많아서 2층으로 안내를 받고 올라갔죠.
물냉면+떡갈비세트 하나
비빔냉면+떡갈비세트 하나
그리고 이 집의 고유냉면 하나를 주문했는데
주문하는것도 일하시는 분이 초보인지 온 순서도 몰라
그냥 좌측부터 우측으로 주문을 받더니
그 주문도 틀려서 다시 주문!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도 냉면은 나오지 않고 겨우 온육수와 물이 제공되고나서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냉면 + 떡갈비 세트를 받았는데
어라 아무리 떡갈비를 구성으로 받았다고 해도 냉면에 필수(?)라고 생각되는
냉면고기도 없습니다.
물냉면도 마찬가지..
'와~ 떡갈비 준다고 냉면 재료를 빼고 만드는구나'
좀 어이없어하면서 그냥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양이 적어 추가로 물냉면 사리를 추가 주문했는데
1층에서 카운터에 계시는 직원분이 올라오더니
"맛있게 드셨어요?" 라면서 인사를 하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또 오랜 기다림 끝에 추가 주문한 사리를 먹고 있는데..
1층의 카운터 직원분이 오시더니 "맛있게 드셨어요" 인사와 함께
"밑에 대기가 많아서요"
라는 말을 하고 가네요.
이순간 마음이 확! 상하더라고요.
주문한 음식은 오래 걸리고 뭘 하나 주문하는것도 2번 3번씩 하게 하더니
빨리 나가라니요. --^
아무리 손님이 많다고 해도 음식을 먹고 있는 손님에게
저런 응대는 정말 처음 받아봤네요.
제가 음식점에서 맛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손님에 대한 친절이거든요.
음식점이면 맛이야 기본은 해야 되는 거고
추가로 검증(?)할 수 있는게 직원의 손님응대와 청결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최악의 경험이었네요.
요즘도 이렇게 장사를 할 수 있다는게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