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엄청난 비가 내리던 날, 비를 안 맞고 갈 수 있는 곳만 찾아서 이동 중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앞서 소개해 드렸던 벤또랑, Tasty. 옥상, 홍차이나 등이 모두 대기가 많더라고요.
그러다 지쳐 선택한 곳이 바로 정통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이라는 가츠만이었어요. 그런데 여기도 기다리는 사람만 없었다 뿐이지 주문이 밀리고 밀려서 실제 음식을 먹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기다림이 있었죠. ㅡㅡ
내부는 이런 모습이에요. 눈에 띄는 대형 스크린이 있고 지금 저희가 앉은자리에서 아시안 게임 응원하면서 음식 먹기에 괜찮을 것 같아요.
몇 가지 메뉴가 있는데 제가 시킨 건 돈가스 + 우동 세트입니다. 가격은 8,000원이에요. 돈가스의 양이 조금 부족해 보이지 않나요?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우동은 제 기준으로 그냥 평균적입니다. 사실 맛있는 우동이라는걸 경험해 보지 못해서 저한테 우동은 별로거나 이 정도가 전부인 듯해요. 별로는 아니니 그럭저럭 돈가스 먹으면서 국이나 찌개 대신 먹는 정도?
제 생각에 가츠만의 돈가스가 맛있는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저 소스인 것 같아요. 소스에 겨자가 띄워져 있고 그걸 섞어서 돈가스를 찍어 먹었는데 소스가 달착지근하고 겨자 때문에 약간 매운맛도 가지고 있고 오~ 소스가 맛있다고 느낀 건 꽤 오랜만인 것 같아요.
돈가스에 사용된 고기도 꽤 두툼하고 껍질도 얇은 게 돈가스 자체도 꽤 괜찮은 맛이었어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굳이 우동 세트를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돈가스만 먹으면 오히려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 같네요.
그럼 맛있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는 가츠만의 소개는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