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내가 화성시에 있는 봉담호수공원에서 프리마켓이 열린다고
아이들 데리고 가보자고 해서 오랜만에 봉담호수공원을 다녀왔어요.
작년인가 한번 왔던 곳인데 그때는 여기 이렇게 많은 연잎들을 보지 못했었는데
와~ 장관이더군요. ^^
전에 왔을때는 시기가 안맞았던걸까요? 여기가 이런 곳인줄 몰랐네요.
저 연잎 건너편에 천막들이 있는데 저기가 프리마켓이 열리는 곳인것 같아서
일단 이동!!!
산책로도 잘 꾸며져 있고 아이들도 신나서 출발~
어라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네요.
저희 부부가 생각한 프리마켓 분위기가 아니고
그냥 아파트 단지에서 가끔 열리는 야시장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근처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이 아닌 장사하시는 분들만 잔뜩 보이네요.
저는 프리마켓을 좋아해요.
그래서 몇년전에 영국에 갔을때도 가장 보고 싶었던건 빅벤이나 런던아이가 아닌
그런데 아무리 가도 프리마켓은 전혀 느끼지 못하겠고 유원지의 상업적인 분위기만 느껴집니다. ㅜㅜ
'이게 아닌데..'
그렇게 산책로 양쪽으로는 쭈욱 늘어져 있는 곳을 지나
거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보인게 바로 저곳이에요.
파란 천막들이 모여 있는 곳!
봉담호수공원 광장(?)에 뭔가 다른 느낌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에게~ 여기 조금 있는 페이스 페인팅하고 네일아트 그리고 부침개 부쳐 주는 곳들이
주민들이 참여한 전부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놀이터 앞에 돗자리 펴고 물건 파는 한팀
뭐 더 걷다보니 몇 팀 더 보이긴 했는데..
결론은 완전 실망스러운 프리마켓이었네요. ㅜㅜ
많이 아쉬운 봉담호수공원의 프리마켓 구경은 이렇게 끝!
내년에 다시 하고 그 후에도 꾸준히 하면서 정말 프리마켓도 하나의 관광 상품처럼 발전되길 바라봅니다.
흑~ 기대가 너무 컸나 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