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이 넘었죠. 동네에 도이첸이라는 핫도그 가게가 들어왔어요. 동네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전에 여자아이가 엄마 손 잡고 가면서 공사 중인 가게를 보고 "엄마 이제 햄버거 먹으러 안 나가도 돼서 좋겠다"라고요. ^^
워낙 외진 곳에 있다 보니 대형 마트나 햄버거 하나 먹으려고 해도 차를 타고 가야 하다 보니 이런 가게들이 들어올 때마다 이슈가 되곤 합니다.
지난주 일요일 포장을 해와서 먹어봤는데요.
저희 가족이 주문한 패밀리팩입니다. 프랑크푸르트핫도그 + 오리지널핫도그 + 불고기버거 + 치킨 + 케이준감자 + 음료 2잔 구성인데요. 검색을 좀 해보니 작년에는 같은 가격에 버거가 2종류였는데 이게 지점마다 차이인지 1년 사이에 가격은 못 올리고 버거 하나를 뺀 건지는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원래 구성은 치킨인데 저희 동네의 도이첸이 요즘 워낙 핫해서 치킨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통살텐더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케이준감자를 빼고 줬더라고요. 뭐 이해합니다. 동네에서 너무 핫하다 보니 주문도 많아서 실수한 거라고요. 전화해서 다시 받아오긴 했어요.
좌측이 프랑크푸르트 핫도그, 우측이 오리지널 핫도그예요.
오리지널 핫도그는 위에 뿌려진 저 과자(?)를 보니 순간 이케아 핫도그가 떠오르더라고요. ^^; 아 물론 도이첸 핫도그가 비주얼이나 맛이 훨씬 좋아요. 단지 저 이름 모르는 과자를 이케아 핫도그에서 보고 처음 보다 보니 떠오른 거죠. ^^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핫도그인데요. 안에 들어 있는 독일 소시지가 꽤 두툼하고 맛있어 보였어요. 사진에는 조금 칙칙하게 나왔네요. ^^;;;
마지막 사진으로 도이첸버거인데요. 크기는 그냥 일반 햄버거 체인점들의 크기와 비슷해요.
도이첸의 햄버거는 수제버거라고 하던데 그냥 일반 햄버거 체인점들과의 차이가 뭐가 있는 건가? 싶기는 해요. 제가 마지막으로 갔던 수제버거 가게는 크라제버거였는데 차이가 나는 것 같거든요.
매장에서 직접 먹은 게 아니고 포장해서 먹은 결론은 그냥 메인 메뉴가 핫도그인 맥도널드나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 체인점 같다는 느낌이에요. 차이라면 독일식 핫도그 카페라고 하는 것만큼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외에도 몇 가지 음료 종류가 더 있다는 것과 다양한 맥주를 판다는 것, 세트 메뉴 주문 시에도 음료를 맥주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사가 좀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다른 음식점들도 들어오고 할 테니 동네 주민으로서는 그게 좋거든요. ^^
다음에는 포장이 아닌 매장에서 먹어봐야겠어요. 아무래도 음식 맛이라는 게 또 분위기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약간 펍 같은 느낌일 수도 있는 거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