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주꾸미를 먹으려다 실패했다가 어제 점심때 결국 먹었습니다. 정자역을 기준으로 어제 갔던 홍콩반점 0410의 반대 방향으로 가니 주꾸미 파는 곳이 있더라고요.
잠깐 표준어! 최근 블로그를 하면서 나름 맞춤법을 신경 쓴다고 간단하게나마 맞춤법 검사를 하는데 새로 알게 된 사실 하나! 쭈꾸미는 주꾸미의 방언으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표준어는 주꾸미라고 합니다. 주꾸미는 저는 처음 들었는데 쭈꾸미가 표준어가 아니었대요. ㅡㅡ; ※ 출처: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그래서 상호인 더원 쭈구미를 제외하고는 주꾸미로 표기하려고 합니다. 혹시라고 읽다가 헷갈리실까 봐요. ^^
더원 쭈구미의 메뉴판은 위와 같아요. 식사 메뉴, 철판구이, 숯불구이로 구분되어 있는데 제가 작성하는 건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니 식사 메뉴만 보면 4가지가 있는데 가격은 4가지 모두 8,000원으로 동일하네요.
주꾸미는 일반적인 주꾸미 메뉴처럼 주꾸미볶음과 밥이 따로 나와서 각자 적당히 밥에 덜어서 비벼 먹는 거고 주꾸미 알밥과 주꾸미 볶음밥은 주꾸미를 넣고 조리해서 나오는 메뉴, 제육볶음은 주꾸미와 상관없는 메뉴죠. ^^
기본 반찬은 이렇게 나오는데요. 된장찌개와 열무, 순두부, 주꾸미볶음의 매운맛을 잡아 줄 콩나물과 비벼 먹을 때 넣을 상추가 제공됩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당연히 주꾸미볶음!!! 그냥 매운 게 먹고 싶었어요. 음식이 나오고 나서야 알았는데 위에 보여드린 메뉴판에는 매운맛을 1 ~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니 주문 시 말해 달라고 적혀 있는데 처음 온 저로서는 음식이 나온 후에야 알게 되었다는 거... ㅡㅡ 미리 알았으면 그냥 3단계로 주문했을 텐데 생각보다 안 맵더라고요.
그렇다고 전혀 안 맵다는 건 아닌데 먹다 보니 매운맛이 올라오긴 했어요. 처음 먹을 때는 매운맛보다 단 맛이 더 많이 느껴져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먹다 보니 맵긴 하더라고요. ㅋㅋ
콩나물이랑 주꾸미를 넣고 슥슥 비벼서 한 숟가락 뜨면 어때요? 먹고 싶은 비주얼인가요? ^^
음~ 그런데 저는 별로더라고요. 그냥 먹었으니 이제 됐다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방문을 할 계획은 없을 거 같아요.
그래도 뭐 먹고 싶던 주꾸미볶음 먹었으니 괜찮습니다. 더 매웠으면 좋았겠지만 땀 흘리면서 잘 먹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