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을 먹은 곳은 화통집이라는 상호의 고깃집인데요, 고깃집에서는 고기를 먹어야 하는 거였는데... 지나가다 보이는 많은 세움 간판 중 좌측에 보이시나요? 냉면한상! 뭔가 깔끔해 보이고 맛있어 보이는 저 사진 한 장을 보고 점심 메뉴로 결정했어요.
반찬은 냉면과는 어울리지 않는 밥반찬들이 나왔는데 저는 샐러드만 조금 집어 먹었네요. 저는 맛있는 냉면을 먹으러 왔으니까요. ㅋ
냉면이 나왔는데 어라 광고 사진이랑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그냥 평범한 고깃집 후식 냉면! 광고 사진처럼 정갈하게 상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냉면이 나왔어요. 고기는 따로 준다고 하지만 냉면 하면 바로 떠오르는 냉면 고기도 없이요.
그리고 나온 돼지갈비! 돼지갈비도 역시 광고 사진과는 다르게 그냥 한 접시에 담겨서 나왔는데 이게 3인분!!! 가져다주시는 직원분의 멘트가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조금 더 드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더 안 주셨으면 먹을 게 없었겠어요. 그냥 한 끼 때운 점심 메뉴였네요.
직장인들에게 점심이란 그냥 한 끼 때우는 시간이 아니라 일하던 거 잠시 잊고 즐겁게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정자동에 맛있고 조금 저렴한 냉면집을 긴급 수배합니다. 맛있는 물냉면을 먹고 싶은데 물냉면 맛있는 집이 요즘 안 보이네요. ㅜㅜ 정자동에 검색해서 한 군데를 찾긴 했는데 냉면 가격이 어이구 너무 비싸더라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