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는 가장 안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어요. 오랜만에 보는 타일로 된 테이블이네요. 그럼 메뉴판을 살펴볼까요.
메뉴판을 살펴본다고 했지만, 선택지가 많지는 않아요. 함박스테이크 세트 또는 치즈 오븐 스파게티 세트 둘 중 하나죠. 물론 단품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같이 간 일행 모두 세트 메뉴로 결정하고 저를 포함 3명은 함박스테이크 세트로 1명만 치즈 오븐 스파게티 세트를 주문했어요.
세트 구성은 위부터 차례대로 식전 빵이 나오고 오늘의 수프가 나오고 샐러드가 나와요. 오늘의 수프는 수프가 달라지긴 하나 봐요. 작년에 두 번 방문했을 때는 동일한 수프가 나오길래 메뉴판에만 오늘의 수프라고 적혀 있고 같은 수프가 나오나 보다 했는데 작년과 다른 수프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작년에 먹었던 수프가 더 맛있는 거 같아요.
함박스테이크와 함께 계란국이 나왔어요. 작년에는 계란국이 없었는데 오~ 이거 좋네요. 함박스테이크만 먹으면 아무래도 국이 없으니 조금 그랬는데 이런 서비스 좋아요. ^^
오늘의 메인 요리 함박스테이크입니다. 구성이 작년과는 아주 다르네요. 소스도 푸짐하고 감자튀김도 생겼어요. 밥 위에 반숙 달걀프라이가 얹어서 나오는 건 동일하고요. 전체적으로 뭔가 개선이 이루어진 느낌이에요. ^^
함박스테이크는 처음 딱 보는 순간은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 먹어도 부족하겠다.'라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실제 다 먹으면 괜찮아요. 배부릅니다. 소스가 푸짐해서 밥에 비벼 먹어도 좋고 맛있게 먹었네요.
그리고 커피로 마무리까지, 여기 커피도 괜찮아요. 향도 좋고 마실만 한 커피가 제공됩니다. 오랜만에 코스 요리로 맛있는 점심 식사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