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국립과천과학관 다녀온 이야기가 연재 글이 되어 가고 있네요. 4월 14일 일요일에 다녀온 글은 이번 포스트로 마지막인데 지난 일요일에 또 방문했었거든요. ^^; 그래서 4월 14일 다녀온 국립과천과학관이 끝나면 바로 상설전시장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ㅋㅋ
어쨌든 이번 이야기는 국립과천과학관의 옥외전시장에 대한 내용이에요.
천체 투영관에서 중력의 비밀 영화를 보고 나서 원래는 상설전시장에 가야 하는데 운영 시간이 17:30분까지. 티켓 끊고 들어가기엔 티켓값이 아까운 상황이라 그냥 밖에서 놀다 가기로 했는데 큰아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작은 아이가 원해서 곤충 생태관을 갈 때부터 큰아이는 상설 전시장에 가자고 했는데 동생이 보고 싶어 하니까 구경하고 가자고 하면서 달랬었는데 결국 못 가게 됐으니 속상했나 봐요.
다음 주에 또 오고 그때는 바로 상설 전시장에 가기로 약속하고 겨우 옥외 전시장에서 놀다 가는 거로 결정했네요. 휴~ ^^;
국립과천과학관은 여러 번 왔는데 옥외전시장을 제대로 둘러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미래형 기차, 마치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처럼 생긴 기차 안에는 음료나 먹을거리를 파는 곳과 휴게실이 꾸며져 있고요. 위 사진처럼 공룡 동산이라고 해서 티라노사우르스와 트리케라톱스가 싸움을 시작하는 듯한 동상과 제가 이름을 잘 모르는 몇 종류의 공룡 동상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늘 티라노사우르스와 트리케라톱스의 대결 구도가 공룡 전시의 핵심처럼 되어 버렸어요. ^^
공룡 동산 옆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금방 기분이 풀어진 큰아들도 마냥 좋은 작은 아들도 즐겁게 놀았고요.
작은 언덕 형태로 만들어진 미끄럼틀도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노는데 충분했답니다. 아~ 국립과천과학관의 옥외전시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해요. 별도의 요금을 받지는 않습니다.
저는 벚꽃 구경을 못 갔는데 옥외전시장에 벚꽃들이 피어 있어서 이렇게나마 꽃도 구경했고요. 다행히 이날 하늘도 깨끗했네요. ^^
그렇게 한참을 놀이터에서 뛰고 구르고 놀다가 이제 크게 한 바퀴를 돌아서 주차장으로 가기로 하고 이동을 했죠.
과학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답게 풍차도 단순히 보기 위한 용도가 아닌 내부를 투명하게 해서 풍차가 돌아가는 구조를 볼 수 있게 해 놓았어요. 궁금해하는 큰아이에게 제가 아는 내에서 풍차 내부에 톱니바퀴가 도는 구조를 설명해 주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이렇게 국립과천과학관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 굳이 전시장에 가지 들어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산책하기에도 좋다는 건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국립과천과학관의 가족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