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담덕이의 탐방일지에서 처음 소개되는 곳이네요. 최근에 새로운 곳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거 같아요. (사실 누가 요즘은 같은 곳이 반복되는 거 같다고 해서 신경 쓰고 있답니다. ㅋ)
직원 중 한 명이 여기 맛집이라면서 추천해서 들어가게 된 곳! 방이편백 육분삼십이에요.
방문일: 2019년 5월 15일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 3-3 젤존3타워 107호
여기도 일식인 걸까요? 최근 방문한 일식집들과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좁고 긴 가게 구조인데 여기는 2층도 있어요. 우리 일행은 2층으로 Go Go Go
방이편백 육분삼십에서는 이베리코 산 흑돼지를 사용한다는 걸 엄청나게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이베리코는 한 번 먹어봤는데 수입산 치고 국내산과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더라고요. 국내산 돼지고기와 큰 차이를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케팅의 승리! 같은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소고기덮밥보다 흑돼지 덮밥이 500원 더 비싸더라고요.
기본 반찬은 3가지! 무가 같이 있는 오징어 젓갈에 배추김치, 고추 장아찌가 나와요.
저는 소고기덮밥보다 비싼 흑돼지 덮밥을 시켰어요. 콩나물과 돼지고기 노른자와 파, 생강의 조화로 색이 참 이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한 고기와는 다르네요. 흑돼지 덮밥이라고 해서 삼겹살이나 목살 부위가 구워서 얹어지거나 차슈가 얹어져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냥 불고기 덮밥의 느낌이랄까요?
젓가락을 이용해서 비벼서 먹는데 제가 느낀 맛은 그냥 평범해요. 전문점의 느낌이 아닌 보통 동네 한식당 같은 곳에서 파는 불고기 덮밥! 딱 그 정도더라고요. 그래도 가격대가 비싼 편은 아니니 그럭저럭
그리고 이건 5,500원짜리 흑돼지 김치찌개인데 가격만 보면 가격 경쟁력이 좋구나 싶지만, 실제 찌개를 받아 보면. ㅡㅡ; 일단 냄비 크기도 작고 들어 있는 건더기도 그다지 많지 않네요.
돼지고기 김치찌개 하면 생각나는 기본적인 게 있지 않나요?
적당히 비계가 섞인 돼지고기를 넣고 기름기가 좀 있는 국물과 약간 짠듯한 국물에 자꾸 밥을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음식이 제가 아는 김치찌개인데 이건 뭐 고기는 저렇고 국물도 맹맹해요. 양도 적고 밥도 없으니 공깃밥을 무조건 추가해야 하는데 그럼 가격은 6,500원.
제 생각에는 덮밥에 나오는 국이 요건데 만족 못 하는 분들을 위해 단독 메뉴가 아닌 곁들이는 메뉴로 파는 거 같아요. 일단 덮밥에 나오는 기본 국도 엉망. ㅡㅡ; 직원들 대부분이 한 번 떠먹고는 그냥 치워두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도대체 왜 여기가 맛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이었어요.
맛집이라고 추천한 직원은 정자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 먹었고 거기서는 편백찜을 먹었었다는데 여기는 그 직원도 불만이 장난 아니었고 결국 계산하면서 음식 맛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하고 나왔네요.
저는 메인 음식인 편백찜은 먹지 않아서 그 음식에 대한 평은 못 하겠고 직장인 점심 식당으로는 글쎄요. 저는 이번이 마지막 방문일 거 같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