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과천과학관 연재 포스트의 마지막은 메인(?)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상설전시장입니다. 가장 커다란 건물 안에 여러 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는 곳이랍니다. 상설전시관의 요금은 아래와 같아요.
프로그램 구분
대상
요금
비고
어른
20 ~ 64 세
4,000원
(단체 3,000원)
20인 이상 단체의 인솔자 1인 무료
(20명당 1인, 단 유치원 등 7세 미만 유아단체의 경우는 10명당 1인)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수급자는 증명서 필히 지참
장애1~3급: 장애인과 동반 1인 무료 장애4급 이상: 장애인 본인만 무료
다자녀사랑카드 보유자: 단체할인 요금 적용
(카드 소지자에 한함)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개인요금의 50% 할인 적용됩니다.(개인, 단체 불문)
초·중·고
7 ~ 19 세
2,000원
(단체 1,500원)
유아
7세 미만
무료
경로우대자
65세 이상
무료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연령 구분 없음
무료
※ 상설전시관 관람은 별도 사전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전화 예약 불가(홈페이지의 행사일정 및 예약에서 가능)
사진이 너무 많아서 추린다고 추렸는데도 여전히 많네요. 우리 가족이 국립 과천과학관에 가게 되면 대부분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어린이 탐구체험관인데요. 놀 것이 가장 많은 곳이랍니다. 큰아들은 이제 여기는 그만 와도 될 거 같은데 늘 이곳이 1순위네요.
마치 키즈카페처럼 볼풀도 있고 그물망 다리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긴 해요. 예전에는 저 그물망 다리를 부모도 함께 지날 수가 있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어른들은 들어갈 수가 없고 아이들만 들여보내도록 바뀌었는데 그것 때문에 작은 아이를 잃어버렸던 아찔한 기억이 있는 곳이랍니다.
저는 큰아이와 다른 곳에서 놀고 아내가 작은 아이를 데리고 그물망 다리에 갔는데 어른은 통과가 안 된다고 해서 아내가 작은 아이를 들여보내며 "엄마가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말하고는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가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울면서 저한테 전화가 왔고 저랑 큰아이가 작은 아이를 찾는다고 돌아다니는데 아래에서 해맑게 웃으며 직원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걸 제가 봐서 찾은 적이 있어요.
그때 작은 아이의 말이 직원이라고 적힌 목걸이를 하고 있어서 손잡고 엄마를 찾고 있었다고... ^^;;;;; 지금이야 이렇게 작은(?) 에피소드가 되어서 글을 적고 있지만, 당시에는 저도 티는 내지 않았지만, 엄청 불안해하면서 찾겠다고 뛰어다녔었죠.
다른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그 외에도 이렇게 지렛대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면서 알아볼 수 있는 장비와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액자에서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메릴린 먼로와 프랑켄슈타인이 보이는 전시품도 볼 수 있어요. 이건 저도 이날 처음 봤는데 신기하게 구경했네요. ^^
오르락! 내리락!이라는 이름의 전시물인데 아래에 있는 핸들을 돌리면 돌리는 방향에 따라 로봇이 줄을 잡고 위로, 아래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데 이것도 늘 한 번 이상은 돌려보고 오는 인기 있는 전시물이랍니다.
어린이 탐구체험관을 나오면서 마무리로 발의 움직임을 피하는 가장의 물고기를 밟아(?) 보겠다며 한번 시도해 보고 이제 다른 곳으로 이동!!!
이번에 보여 드릴 곳은 기초과학관이에요. 기초과학관은 "자연 과학의 기초 원리와 이론을 눈과 귀, 손과 몸으로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사이트에 설명이 되어 있네요. ^^
손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색의 플라스마가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장치가 고장이 났더라고요. 전에는 잘 되던 것들인데 빨리 고쳐지길 바라봅니다.
이건 저 줄을 내렸다가 잡아당기면 유리 벽 안에 있는 거대한 원통이 아래에 있는 비눗물에 담겼다가 거대한 비누 거품 벽이 생기는데 그럼 유리 벽에 있는 원형의 구멍에 입김을 불어넣어 비누 거품이 변화를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여기는 도체인지 부도체인지를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죠. 잠깐 해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잠시 거쳐 가는 곳이랄까요? ^^
이곳은 혈액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인데 몸무게를 재서 몸속의 혈액량을 보여주는 장비와 게임을 통해 헌혈에 대해 간접체험을 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의 헌혈증까지 제공해 주는 곳으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곳 중에 하나예요.
그 외에도 도청 장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과
레이저를 통한 거리 측정을 게임을 통해서 해 볼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거리 측정 게임은 그날의 순위를 체험한 사람의 사진까지 찍어서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갈 때마다 해보지만 한 번도 10위권 안에 들어 본 적이 없어요. ㅡㅡ;
마지막으로 기초과학과 가면 꼭 봐야 하는 것! 바로 테슬라코일인데요. 매시 15분마다 기초과학관에 거대한(3.1m 높이) 교류발전기에서 굉음과 함께 거대한 스파크를 볼 수가 있어요. 전에는 어른들에게 형광등을 주고 스파크가 발생하면 형광등에서 불이 켜지는 체험도 했었는데 이날은 형광등은 없이 그냥 가이드분의 설명과 함께 스파크만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엄청난 소리와 화려한 스파크의 움직임은 꼭 봐야 할 볼거리랍니다.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면서 이층에서 바라본 1층 로비의 모습이에요. 디오라마 효과로 촬영을 해 봤는데 잘 나왔다고 생각해서 보여 드리고 싶었어요. ^^
재미있는 다양한 체험을 한 기초과학관을 나와서 이동한 곳은 첨단기술관!!! 첨단 기술관은 이름답게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되어 온 과학의 진보된 기술을 전시한 공간이라고 해요.
첨단 기술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수증기 스크린! 수증기로 만들어진 스크린에 다양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사진처럼 수증기 스크린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고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곳이죠. 수증기 스크린은 가능하다면 집에도 설치해 보고 싶더라고요. 가습기 역할도 될 거 같고요. ㅋㅋㅋ
이건 전기가 부족하지 않도록 정해진 시간 동안 다양한 발전소를 운영하는 게임인데 처음에는 어려워하더니 아빠가 한 번 게임 성공하는 걸 보고 나서는 금방 깨더라고요. 어렵지 않고 길지 않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에요.
첨단기술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AeroSpace 항공·우주라는 입구가 보이는데 여기가 정말 재미있는 체험을 많이 할 수 있는 곳이죠.
뭔가 어설픈 듯 한 NASA 같은 공간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 보면
늘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행글라이더 시뮬레이션 장비가 있어요. 행글라이더처럼 생긴 구조물에 엎드리면 전방에 디스플레이가 있는데 몸을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체험을 해 볼 수 있어요. 저나 아내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워낙 줄 서 있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줄 서서 하는 게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한 번도 못 타 봤네요. 늘 우리 아이들만 타는데 솔직히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ㅜㅜ
그 외에도 드론을 조종해 볼 수 있는 드론 시뮬레이션 기계도 있고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답니다.
참! 이건 우리 아이들도 이때 방문해서 처음 해 본 건데 유인 조종 장치가 있더라고요. 우주왕복선에 장착된 장치로 우주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장비라는데 자리에 앉아서 조정 레버에 따라 위, 아래, 좌, 우로 이동하는 유인 조종 장치! 저도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이건 키와 몸무게 제한이 있더라고요. 저는 못 해요. ㅠㅠ
그리고 어떤 날개 모양이 잘 날 수 있는지 비행기 날개를 조정해 볼 수 있는 장치도 있고 이 외에도 거대한 비행기 내부를 볼 수 있는 모형 등 항공·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과 시뮬레이터들이 아주 많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싫어할 아이들은 없을 거 같은 국립 과천과학관의 상설전시관! 주말에 가족 나들이로 한 번 다녀오시는 거 어떠세요? 오늘, 내일 날씨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