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흑화당으로 버블티를 먹으러 갔어요. '흑당 돌풍'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정도로 핫한 곳이라고 하네요.
흑화당 분당정자점
방문일: 2019년 07월 01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97
마카나이에서 점심을 먹고 거리가 꽤 먼 여기까지 버블티 한 잔 먹겠다고 그 더운 날에 걸어서 다녀왔네요. 게다가 가위바위보를 져서 계산까지 ㅜㅜ
당연히(?) 안에는 시원했는데 주문하는 곳에 제일 먼저 보이는 버블 밀크티 맛있게 먹는 법이 눈에 들어왔어요. 뭐 특별한 건 없고 먹기 전 마구 흔들어 주고 먹으라고 하네요. ^^
흑화당의 메뉴는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격대가... ㅡㅡ; "나만 아니면 돼"지만 이날은 나여서... ㅠㅠ
사실 흑화당은 이름만 들어 봤지 어떤 음료가 인기 메뉴인 지도 모르고 간 거라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흑당 버블 밀크티가 시그니처 메뉴인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왔으니 기본(?)인 흑당 버블 밀크티로 주문 완료! 음료 한 잔에 4,800원 ㅡㅡ;;;;;;;;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음료 나오는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기다리는데 유튜버이자 EBS에서 영어 강사로도 활동하시는 디바제시카님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동생 분하고 같이 오셨던데 "아~ 여기 핫한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네요. ㅋㅋ 아! 물론 저하고 디바제시카님은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인사는 했어요. ㅋㅋㅋ
그렇게 기다린 끝에 받아 본 흑화당의 시그니처 메뉴 흑당 버블 밀크티! 오~ 뭔가 화려하네요.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흑당과 흑설탕은 다른 거라고 해요.
흑당(Black Sugar): 사탕수수즙으로 만든 비정제당
흑설탕(Brown Sugar): 백설탕에 당밀을 섞어 만드는 정제당
자료를 찾은 김에 흑당과 흑설탕에 대해 정리하긴 했지만 저는 솔직히 그런 차이점에 관심이 많은 건 아니고 제가 돈을 낸 이 비싼 버블티가 맛이 있냐? 없냐? 가 큰 관심인 거죠. 위에서 본 버블티 맛있게 먹는 법에 나온 대로 좌우로 위아래로 마구 흔들어 줬답니다. 그랬더니 처음 봤던 그 화려한 비주얼은 사라지고 그냥 타피오카 떠 있는 평범한 밀크티가 돼 버렸네요. ^^
버블티를 계산하고 기다리다가 즉흥적으로 또 한 번의 가위바위보를 했어요. 계산하는 곳에 진열된 누가 크래커가 보였는데 이게 또 맛있어 보인다고 하길래 바로 가위바위보를 제안했죠.
그런데 치사하게 이번에는 저 혼자 첫판에 가위바위보를 이겼는데 장 모시기 과장님이 그냥 본인이 쏘겠다며... ㅜㅜ
버블티 가위바위보는 3판 하면서 한 명씩 이겨서 빠지다가 결국 제가 걸렸을 때는 한마디 말도 없다가 제가 지니까 원래 본인이 사려고 했다더니 누가 크래커 가위바위보는 제가 이기니까 바로 본인이 사겠다고 ㅜㅜ 이것도 차별 아닌가요? ㅠㅠ (보고 있나? 장 과장!)
뭐 아무튼 그래서 이건 남의 돈으로 먹게 된 오리지널 누가 크래커 8 Pcs 짜리 가격은 8,500원 이것도 비싸요. 누가 크래커는 고퀄리티 수제 브랜드 '몽샹82' 거라고 하던데 홈페이지를 가 보니 국내 최초 수제로 만드는 누가 크래커 브랜드라고 하네요.
포장 비주얼도 뭔가 고급스럽긴 합니다. 누가는 견과류가 든 과장의 일종인데 원래 이란 요리래요. 누가는 크게 3종류로 나뉜다는데 제가 아는 종류는 화이트 누가로 달걀흰자가 들어간 가장 흔한 종류죠.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인데
냉장 보관이 되어 있어서 그 식감을 느낄 수는 없었어요. 함께 동봉되어 있던 안내문에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데워서 먹는 게 좋다고는 하는데 데워 먹을 곳이 없어서 그냥 먹었더니 약간 단단한 느낌이긴 했는데 그래도 꽤 괜찮은 맛의 누가 크래커였어요. 누가도 품질이 좋아 보이고 크래커도 마늘향이 나면서 맛있더라고요.
참! 그러고 보니 정작 흑당 버블 밀크티 맛에 대한 얘기가 빠졌네요. 음~ 맛있어요. 타피오카 크기가 공차나 아마스빈에 비해 조금 작은 걸 사용하는 거 같은데 그건 취향 차이로 생각하고 버블티 맛은 약간 달달하니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