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고 듣고 싶어 달리고 싶고 만나고 싶어 알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 영심이 영심이
위 노래를 아신다면 당신은? 만화영화 영심이를 주제로 한 분식집 영심이네를 아시나요? 영심이네는 다른 곳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식집인데 정자동에서는 근처에 두 군데 조금 멀리 가면 세 군데나 볼 수 있는 분식집이네요. 검색해 봐도 본점이나 공식 사이트는 못 찾겠고 성남시 그중에서도 분당구 쪽에서만 지점이 있는 거로 보여요.
영심이네도 외관 사진을 못 찍어서 카카오맵의 로드뷰로 대체합니다. 가게가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넓지는 않더라고요. 좁고 긴 구조로 되어 있어요.
파는 메뉴는 뭐 그냥 보통의 분식집 메뉴죠? 김밥천국과 비교하면 식사 메뉴의 종류는 적은 편이에요. 이날 식사 인원은 총 9명이었고 3명씩 앉았는데 제가 앉은 테이블에서는 1인당 만원에 맞춰서 꽉꽉 채워서 주문했네요.
단무지, 김치와 국물은 셀프서비스고 물과 튀김 찍어 먹을 간장까지 모두 셀프로 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실내 벽에는 영심이와 경태의 그림도 걸려 있어요.
음식은 직접 가져다주시는데 첫 번째로 나온 음식은 땡초 소고기 김밥입니다.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먹을만해요. 고추의 향과 맛이 강해서 소고기의 맛을 많이 없애버리는 김밥이에요. 3,800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이 김밥을 선택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4,000원 찹쌀 순대입니다. 순대는 비교적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분식집에서 파는 순대는 정말 순대만 나오거나 간만 조금 주는 곳이 대부분인데 영심이네의 순대는 그래도 간이랑 염통, 허파까지 내장이 어느 정도 나와서 좋더라고요.
세 번째 음식은 3,500원짜리 튀김(5개)입니다. 튀김도 뭐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영심이네만의 뭔가가 있는 게 아닌 그냥 일반 분식집의 느낌이었어요. ^^;
쫄면은 제가 딱히 좋아하는 분식 메뉴는 아닌데 어제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라면 종류를 시키는데 저는 뜨거운 라면을 먹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좀 시원한 음식을 찾다가 주문을 했어요. 비주얼은 아주 맛나 보이죠? 쫄면에 대한 제 한 줄 평은 그냥 "매워요" 원래 쫄면이 맵다고는 하는데 33떡볶이에 비해서 조금 더 매운맛이 강한 쫄면이었네요.
영심이네의 제 평가는 분식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평범한 분식집! 이게 다예요. 추억의 만화 주인공들을 볼 수 있는 분식집 영심이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