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부대찌개를 먹지 않았었죠. '부대찌개 먹으러 갈까?' 생각하고 건물 밖을 나서는 순간 부대찌개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더웠거든요. 그런데 어제는 하늘도 흐리고 바람도 좀 불어서 오랜만에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어요.
- 이태리부대찌개 분당정자점
- 방문일: 2019년 07월 25일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198번길 15 제나프라자 1층
이태리 부대찌개는 몇 번 소개한 적이 있죠. 이곳도 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인데 제가 주문하는 메뉴는 하나랍니다. 부대 전골(9,000원).
부대찌개(8,000원)도 판매하는데 베이컨을 비롯해 재료의 차이가 조금 난다는데 비주얼은 많이 차이가 나요. ^^
끓기 전 부대 전골의 모습입니다. "우와~" 소리 나오지 않습니까? 여러분!, 게다가 어제는 특별히 치즈 떡 사리와 새알 만두 사리까지 포함했답니다. 사치를 조금 부렸어요. ㅋㅋㅋ
이게 바로 새알 만두 사리인데 감자만두 같은 쫄깃한 식감에 깨물면 속은 만두 즙 같은 게 입안에 살짝 퍼지는 데 식감도 좋고 맛도 괜찮더라고요. 1,000원에 4개인데 치즈 떡 사리 말고 이걸 하나 더 시키는 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직원분이 오셔서 이렇게 가위로 먹기 좋게 다 잘라 주고 가십니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식사 준비 끝!
아~ 물론 라면 사리는 이때 넣으셔도 되고 조금 먹다가 넣으셔도 된다는 거, 취향껏 넣어서 드시면 되겠죠?
저는 밥 위에 국자로 푹 떠서 말듯이 비비듯이 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땀으로 샤워를 했네요. 에어컨이 분명 틀어져 있었는데 불에 끓이면서 먹다 보니 에어컨이 소용이 없더라고요. 역시 이런 날씨에 부대찌개는 저한테 무리였나 봅니다. ㅜㅜ
그래도 나오면서 후식으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다음에 부대찌개를 먹는 시점은 선선한 가을로 미뤄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