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을 제대로 못 먹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정에 없던 제안 발표에 참석하게 돼서 먹더라도 그냥 편의점에서 간단히 혼밥을 할 줄 알았는데 상무님이랑 같이 점심을 먹게 됐네요. 그래서 발표장 근처에 있는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는데 그곳이 부산아지매국밥이었답니다.
부산아지매국밥 포스코사거리점
방문일: 2019년 08월 20일
위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84길 13 (우) 06179
아무래도 상무님이랑 둘이서 밥을 먹다 보니 평상시처럼 사진을 찍지는 못했어요. 외관 사진도 못 찍고 내부 사진도 못 찍었지만 다행히 카카오맵 로드뷰로 외관 사진은 확보했네요. ^^;
국밥 종류가 꽤 다양하게 있었는데 이날 주문한 메뉴는 (특) 순대국밥이었어요. 가격은 일반이 7,000원 특이 8,000원. 생각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네요. 서울을 자주 안 가서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울 물가 무서워요. 특히 주차비 같은 경우는 최악이더라고요. ㅡㅡ;
국밥집의 반찬은 뭐 보통 다 비슷비슷하죠. 여기도 특별한 건 없더라고요.
주문한 (특)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이라면 다진 양념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뚝배기에 넣어서 나오더라고요. 제가 매운 걸 좋아하긴 하지만 순대국밥 같은 경우 다진 양념을 안 넣고 먹는 편이거든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진양념 때문에 국물 맛이나 건더기의 맛이 가려진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먹어보고 영 아니다 싶거나 매운 게 생각나는 경우에만 다진 양념을 넣어서 먹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넣어져서 나오니까 개인적으로 이 점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순대는 나름 괜찮은(?) 순대만 들어 있어요. 흔히 말하는 찰 순대가 섞여 있는 순대국밥들이 있는데 여기는 찰 순대는 못 본 거 같아요. 많지는 않지만 들어 있는 순대가 모두 사진 속의 순대만 들어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고기는 흠~ 순대국밥 하면 머리 고기가 종류별로 좀 다양하게 푸짐하게 들어 있어야 하는데 특인데도 불구하고 고기 종류나 양이 많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들어 있는 재료들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에요. 그래도 맛이 없거나 냄새가 나거나 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답니다. 물론 제가 냄새에 조금 둔한 편이라는 건 고려해야겠죠? ^^
어제도 날이 더웠는데 실내가 시원해서 뜨끈한 순대국밥도 먹을 만하더라고요. 요즘은 그래도 밤에는 쌀쌀하던데 이럴 때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점심으로는 속 뜨끈한 국밥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