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은 아들.
절반은 엄마에게 맡기고 절반은 자기가 쓰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어제 동네 마트로 출동했네요. 포켓몬 카드를 산다고요. ^^
[돈 쓰러 가서 신난 어린이 영 앤 리치.jpg]
그런데 형 것도 사준다고 했다고 해요.
형은 만원 용돈을 전부 가지고 가서 형이 돈이 더 많은데 말이죠.
그래서 아내가
"형이 너보다 돈이 많은데 뭐 하러 사주니"라고 물으니
"자기는 착하니까 사는 길에 같이 사주면 좋은거야"라고 했다네요. ㅋ
그러면서 든 걱정 하나.
"아빠도 뭐 사달라고 할 텐데..."
그래서 제가 메신저로
"아빠는 껌. 풍선껌 말고 일반 껌"이라고 보냈더니
어제저녁 집에 가서 작은 아들에게 받은 선물 자일리톨 껌입니다.
출근하면서 하나 씹으면서 출근했네요.
이런 작은 일들이 참 행복해요. ㅋㅋㅋ
형은 너무 돈을 안 써서 동생은 너무 돈 쓰는 걸 즐겨서 조금 고민이긴 한데 크면서 하나씩 배워가고 좋아지는 거겠죠. 일단은 그냥 내버려 두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