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오래되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영화죠.
코믹스의 히어로 중 한 명인 배트맨의 실사 영화 시리즈를 리부트 한 영화로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로 구성된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 다크 나이트를 다시 봤어요.
오래전 봤던 영화긴 한데 그냥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개봉일: 2008년 08월 06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진: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매기 질렌할, 게리 올드만 외
관객: 4,175,526명
어둠의 기사 배트맨 VS 절대 악 조커
운명을 건 최후의 결전이 시작된다!
정의로운 지방 검사 ‘하비 덴트’, ‘짐 고든’ 반장과 함께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를 지켜나가는 ‘배트맨’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던 범죄 조직은 배트맨을 제거하기 위해
광기어린 악당 ‘조커’를 끌어들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커의 등장에 고담시 전체가 깊은 혼돈 속으로 빠져든다.
급기야 배트맨을 향한 강한 집착을 드러낸 조커는
그가 시민들 앞에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죽이겠다 선포하고
배트맨은 사상 최악의 악당 조커를 막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마지막 대결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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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그냥 배트맨이 악당을 살인을 하지 않고 악을 처단하는 단순한 액션 영화의 영웅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는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은 '참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만화나 영화 속 영웅들은 악당들을 처단하고 결과가 좋으면 그걸로 끝이었지만 배트맨은 악당들을 처치하면서 절대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자신이 정해 놓은 기준선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힘든 길을 선택합니다.
배트맨과 하비 덴트는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에 의해 선악의 경계에서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에 계속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커는 사람들은 선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거죠.
그걸 증명하기 위해 조커는 민간인을 태운 여객선과 죄수들을 태운 여객선을 띄우고 상대 여객선을 터트릴 수 있는 기폭장치를 주고 살기 위해서는 다른 여객선을 터트리도록 합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배트맨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면서 사람들을 구합니다.
그리고 배트맨은 결국 영웅이 아닌 어둠의 기사를 선택하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제임스 고든과 그의 아들이 나누는 대화가 왜 이 영화의 제목이 배트맨이 아닌 다크 나이트인지 알려주죠.
"배트맨이 왜 도망가죠, 아빠?"
"왜냐하면 우리가 쫓고 있으니까."
"잘못한 게 없잖아요."
"그는 고담에 필요한 영웅이지만 지금은 아니란다. 그래서 쫓는 거야. 그가 그렇게 하라고 했거든. 그는 영웅은 아니지만 침묵의 수호자이자 우릴 지켜보는 보호자, 어둠의 기사란다"
영화에 대한 전문 지식도 없고 글 재주도 부족해서 다크 나이트의 의미를 이렇게 전달하는 게 너무 어렵네요.
하지만 확실히 예전에 봤던 다크 나이트와 지금 더 나이를 먹고 세상을 더 살아 보고 나서 본 다크 나이트는 확실히 다르게 다가오는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