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부터 읽기 시작해서 어제까지 약 6개월 만에 겨우 다 읽었네요.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아마존 자기계발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전 세계 30개국 출간
라는 보기에 놀라운 기록을 남긴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이라는 책입니다.
교보eBook for Samsung 북드림 서비스를 통해서 읽은 책인데요.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구매한 경우 갤럭시 스토어에서 교보eBook for Samsung 앱을 설치하고 교보 계정과 삼성 계정을 연동하면 매달 베스트셀러를 랜덤으로 180일간 읽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북드림으로 처음 받아서 읽은 책이 바로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입니다.
180일 꽉 채워서 겨우 다 읽었어요.
그만큼 저한테는 읽기 쉽지 않은 책이었어요.
저자인 제니스 캐플런은 잘나가는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장입니다.
저자가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바꾸면서 감사일기를 쓰게 된 1년여간의 기록을 나름 과학적(저는 이게 왜 과학적인지 모르겠어요. ㅜㅜ)으로 분석하며 감사에 대한 태도를 가지게 되면 얻게 되는 긍정적인 점을 알려줍니다.
"매일 감사 거리를 한 가지씩이라도 적으면 만사에 대한 내 태도가 바뀐다는 사실을 이제 나는 알게 되었다." 4%(17/398)
"감사를 느끼려면 감정적으로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 8%(31/398)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고,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10%(40/398)
"하루에 적어도 한 번 고맙다고 말할 이유를 찾는다. 그리고 문제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배우자에게 왜 고마운지 말한다." 15%(62/398)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 일을 한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21%(86/398)
"감사하는 마음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는가와 관련이 있어요." 34%(136/398)
"부러워하는 것만큼 자신에게 해로운 것도 없다." 42%(168/398)
"우리가 실시한 조사에서 96퍼센트의 참여자들은 감사를 표현하는 상사는 직원들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응답했다." 51%(203/398)
"인생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올바른 일을 하며 전진하고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최대한 극복해야 한다는 확신" 88%(350/398)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거나 아직 성취하지 못한 일에 대해 자신을 몰아붙이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 94%(375/398)
이외에도 많은 좋은 말들이 있고 공감 가는 부분들도 분명 있지만 최근 많이 들리는 감사, 감사일기가 이전부터 많이 듣고 이미 알고 있는 "긍정적 사고"와 뭐가 다른지 새로움을 전혀 느끼지 못했네요.
그리고 제가 워낙 삐딱한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잘나가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남편은 의사인 저자가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 일을 한다는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게 공감이 가는 건지 잘 모르겠고
"감사하는 마음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니라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는가와 관련이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품은 소유가 아닌 경험이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물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저자도 책에 적으면서 위트 있게 이야기했지만 글쎄요.
저는 이해는 가지만 공감은 되지 않더라고요.
한동안 책을 안 읽다가 다시 읽어보자 생각하고 책 읽기 시작한 건데 읽던 책을 중간에 포기하면 읽는 습관이 들지 않을까 봐 끝까지 읽긴 했지만 정말 읽기 힘든 책이었어요.
다른 분들 대부분의 평은 참 좋은 책인데 저하고는 안 맞는 책이었네요.
아직 다음 책을 뭘 읽을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다음 책은 좀 읽기 편하고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