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피곤합니다. 어제 아니지 오늘 00시 넘어서 퇴근했다가 출근을 하니 아~ 졸려요. 역시 프로젝트는 쉽게 끝날 수가 없나 봅니다. 꼭 막바지에 와서 이게 뭐 하는 건지... ㅡㅡ;
그래도 비 오는 화요일 좋네요. 어제도 비가 왔는데 오후에는 온다기보다는 쏟아진다는 표현이라서 약간 무서울 정도였는데 오늘은 딱 좋을 정도로 비가 오네요.
모랑해물솥밥 정자역점
방문일: 2020년 05월 18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97 (우) 13557
어제 점심을 먹은 곳도 처음 방문하는 식당입니다. 같이 일하는 다른 회사 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 자리였는데요. 처음 가보는 곳이었어요. 식당 외관은 나름 있어 보이네요. (^○^)
다양한 솥밥이 주 요리인 가 봅니다. 해물솥밥부터 시작해서 소고기 콩나물 돌솥밥까지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만든 솥밥들이 보이는데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네요. 그래도 10,000원 이하 메뉴가 3가지가 있긴 합니다. 어제 식사 인원은 총 7명이었는데 1명만 곤드레 솥밥을 주문하고 나머지 6명은 해물솥밥을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해물 솥밥이 나왔네요. '음식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깔끔하게 한 상으로 제공이 되네요.
돌솥의 나무 뚜껑을 열어보면 와우~ 각종 해산물이 돌솥에 한가득 들어 있습니다. 홍합이랑 새우, 어묵, 작은 조개도 보이고 버섯도 들어 있어요.
4첩 반상인가요. 배추김치랑 무장아찌, 멸치볶음과 버섯 조림까지 4가지 반찬이 기본 제공되고요.
콩나물 정말 조금 들어 있는 콩나물국까지 구성된 한 상차림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 솥밥 위에 있는 각종 해물이 생각 이상으로 푸짐해서 조금 놀랐어요. 이런 음식은 처음이라서요. 그동안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먹었던 식당들과 비교하면 분위기도 나름 고급(?)스러웠고요. ^_^|||
간장이랑 김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제공이 되는데 이 간장을 솥밥에 넣어서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각자 조절하면 되겠지만 간장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저는 조금 애매했어요.
그래서 이 정도 넣고 밥을 비벼 줬는데 어라 젓가락으로만 밥을 비비기가 힘드네요. 밥이 조금 질더라고요. 원래 솥밥은 고슬고슬한 맛과 바닥에 누룽지 긁어먹는 맛이라는 게 있는데 밥이 질어서 고슬고슬한 맛이 없더라고요. 당연히 누룽지도 안 생겨요. (。•́︿•̀。)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의 한 상 깔끔하게 이렇게 잘 먹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짜게 먹지 말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짜게 안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ㅋ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잘 얻어먹고 왔습니다. 새로 접한 모랑의 해물 솥밥.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