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너무 덥네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출근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그나마 저녁때는 조금 선선해서 괜찮은데 출근은 정말···, 하지만 오늘은 금요일, 오늘만 잘 버티면 이틀은 쉴 수 있으니 하루만 잘 견뎌내 보자고요. (─‿─)
왕돈까스&왕냉면 구로디지털점
방문일: 2020년 06월 11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4길 43 코오롱 사이언스벨리 1차 지하 101호 (우) 08378
저는 어제 돈가스를 먹으러 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주는 점심으로 밥은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네요. 오늘은 밥을 먹을까 생각 중이긴 한데 아직 결정 난 건 없고요.
탐방원 중 한 명이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돈가스 먹으러 가보자고 해서 찾은 왕돈까스&왕냉면 구로 디지털 점입니다. 돈가스 집이라고 해서 왔는데 냉면도 파는 집이네요. 날씨가 덥다 보니 시원한 메뉴가 보이면 아무래도 눈에 들어오게 돼요. 그래서 제가 주문한 메뉴는 1인 세트 메뉴 중 2번, 등심 돈가스 + 물냉면으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9,500원으로 가격은 비싼 거 같지는 않은데 과연 음식은 어떨까요?
제가 주문한 등심 돈가스와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돈가스는 흔히 경양식이라고 불리는 한국식 돈가스이고 냉면은 음~
반찬은 이렇게 세 가지가 나왔는데 돈가스나 냉면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거 같은 반찬이죠. 여기 돈가스랑 냉면 말고도 밥 종류도 많이 파는 곳이더라고요. 국밥이나 볶음밥 등 메뉴가 다양한데 그래서인지 돈가스나 냉면 전문점이라는 느낌은 없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파는 분식집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반찬이 맛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제가 좋아하는 전도 다 식고 크기도 작고 한 개 먹고 말았네요. ( ̄  ̄|| )
하지만 제가 주문한 건 냉면과 돈가스, 사실 반찬이 딱히 필요 없는 메뉴니까 주메뉴만 맛있으면 괜찮습니다. (●>ω<●)
그런데 혹시나는 역시나였어요. 위에 얹어있는 달걀과 무를 살짝 걷어내니 다진 양념이 들어 있어서 골고루 비벼 주고 먹어봤는데요. 아~ 냉면은 정말 실망이네요. 국물은 그냥 기성품의 냉면 국물 맛이라 시원한 맛에 먹을 만 한데 면을 오래 삶은 건지 삶고 나서 찬물에 제대로 식히지를 못한 건지 시원한 얼음 국물에 들어 있는 면인데도 탱탱한 식감은 하나도 없이 흐물흐물하고 역시 냉면은 전문점 가서 먹어야 하는 음식인가 봐요. ( ╥ω╥ )
돈가스는 괜찮습니다. 반찬과 냉면에서 실망을 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낀 건지 모르겠지만 돈가스만 먹는다면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왕돈가스가 6,500원이고 등심 돈가스가 6,000원인데 세트 메뉴에 나오는 돈가스는 등심 돈가스거든요.
크기도 작은 편은 아니고 고기도 두툼하고 괜찮습니다. 구성은 콘 옥수수와 양배추 샐러드, 단무지, 밥 조금인데 이 가격이 6,000원이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양과 나쁘지 않은 맛에 가격이 6,000원이라면 괜찮은 점심 메뉴인 거 같아요.
한국식 돈가스지만 두께도 아주 얇은 편은 아니고 꽤 두툼합니다. 물론 "정자동에서의 최가돈까스"와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가격과 함께 보면 이 근방에서는 나쁘지 않은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