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NAS DS718+의 Git Server 문제로 A/S 받아 본 이야기. 결론은 시놀로지의 버그였네요.

저는 현재 시놀로지의 DS718+라는 NAS를 사용 중인데요. 이 제품으로 뭐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기도 하고 사진 관리도 이 제품으로 하고 있고 이북도 관리하고, 잠깐이긴 하지만 안 쓰는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CCTV로도 사용을 하기도 했었죠.

담덕이의 탐방일지 DS718+ 관련 글 구경 가기

최근에는 형상관리 툴인 Git을 NAS로 사용해 봐야겠다 싶어서 설치만 해 두었던 Git Server을 오랜만에 실행하고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세팅을 해 보려고 했는데요.

 

시놀로지 NAS인 DS718+에서 Git Server 패키지를 실행하면 위와 같이 등록된 사용자 목록이 나오고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하는데 도대체 사용자가 조회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더라고요. 사용자 권한이 잘못된 건가 싶어서 온갖 설정을 건드려 보고 검색을 해봐도 동일한 현상을 겪었다는 자료도 하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시놀로지에 직접 문의를 해 보자"였습니다.

아~ 하드웨어적인 문제 아니면 A/S는 잘 안 하는 편인데 뭐 제 능력으로는 해결을 못하겠으니 방법이 없더라고요.

 

늘 '이건 뭐 하러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지원 센터 패키지(앱)를 약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실행을 해 봤습니다. 전 이 패키지(앱)로 하면 원격 메신저처럼 작동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그냥 Synology Account 사이트의 개인 게시판 같은 곳에 최초 등록을 하는 기능이 전부였어요. 범주와 하위 범주를 선택하고 문제 유형을 선택한 후 제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적고 다음을 클릭, 해당 증상을 캡처한 이미지도 첨부해서 작업을 완료하면 끝입니다. 이후부터는 이메일과 Synology Account 사이트의 지원 메뉴를 통해서 조금은 지루한 과정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위 화면이 Synology Account 사이트의 지원 메뉴인데요. 시놀로지 NAS DS718+의 지원 센터 패키지에서 등록한 내용이 이렇게 등록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길 클릭 하면 일반 웹 사이트의 게시판에 댓글 달듯이 내용을 주고받을 수 있는데 해당 게시판에 글이 달리면 그 글은 이메일을 통해 알려주게 됩니다. 물론 그 이메일을 통해 답을 할 수는 없고 메일을 확인한 후 다시 이 사이트로 들어와서 글을 남겨야 하는 방식이에요.

 

시놀로지에서 제 문의에 대한 답은 위와 같았습니다. 정리하면 시놀로지에서 제가 보낸 문제를 확인하고 싶으니 원격 액세스를 허용해 달라는 거였어요. '잉? 내 NAS에 접속을 하겠다는 건가?'라는 생각과 함께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저로서는 딱히 다른 방법은 생각나는 게 없습니다. 이건 뭐랄까? 신뢰의 문제랄까요? 한국처럼 바로 내가 보는 앞에서 원격을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admin 계정의 임시 비밀번호를 만들어서 전달을 해 주면 시놀로지 담당자가 언제 들어오는지도 모르게 들어와서 확인하고 답변을 다는 방식인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네요.
(￢_￢;)

 

결국 원격 지원을 신청했고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저는 사용하지 않게 잠가놨던 admin 계정을 활성화시키고 비밀번호를 바꾸고 지원센터 패키지(앱)의 지원 서비스 메뉴에서 원격 액세스 활성화를 시키고 지원 식별 키와 admin 비밀번호까지 Synology Account 사이트의 지원 티켓을 통해 전달하면 시놀로지에서 원인 파악과 조치를 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받았는데요. 먼저 admin으로 접속 시 정상적으로 Git Server에서 사용자가 조회된다는 답변과 함께 문제가 있는 계정에 대한 정보를 다시 요구하는 글이 달렸고 저는 다시 그럼 Git Server는 admin 계정으로만 관리가 되는 것인지 문의를 남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답변은 개발자에게 확인 결과 Git Server의 새 버전 문제라고 알려주면서 지금 조치를 위해 다시 원격 액세스를 하겠냐는 답변이 왔어요.

어차피 한 번 원격 액세스했는데 또 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겠다 싶어서 두 번째 원격 액세스를 진행했고 정상적으로 처리가 됐는데, 이렇게 처리되기까지 4일이 걸렸네요. 원인은 결국 시놀로지의 패키지 버그였고 다음 릴리스 배포 때 수정될 거라고 하네요.

혹시 DSM 6.2.3 버전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일단 저는 조치를 받아서 admin 계정이 아닌 관리자 계정에서 Git Server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데 저 같은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지원 서비스를 받으시던가 다음 릴리스를 기다리셔야 할 거 같네요. 일단 대만 회사인 시놀로지에서 한국어로 직접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는데 원격 액세스를 언제 들어와서 어떻게 작업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은 많이 아쉬운 경험이었습니다.

어쨌든 문제 해결!!! ㅋ